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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는 ‘폭풍과 긴장기’…불안부터 이해해야

베이비트리 2017. 07. 25
조회수 548 추천수 0
[스마트 상담실] 
중3 아들이 스마트폰 쓰면서 불성실해지고 거짓말을 해요

Q. 중3 아들이 스마트폰 사용 뒤 학교생활에 불성실해지고 학원에 빠지더니 거짓말을 하며 스마트폰 게임을 합니다. 배신감이 들고 실망스럽기만 합니다.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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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부모 입장에서는 스마트폰을 쓰기 전에는 문제없던 자녀가 스마트폰에 몰입해 있는 모습에 속이 탑니다. 자녀는 친구들과의 의사소통, 스트레스 해소에 스마트폰을 쓰는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부모에게 섭섭하고,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몰래 사용하기도 합니다.

미국의 심리학자 스탠리 홀이 말한 것처럼 사춘기는 ‘폭풍과 긴장의 시기’입니다. 다양한 심리적 변화와 정서적인 혼란을 경험합니다. 신체적으로 성숙해지고, 힘이 세지며, 스스로가 알고 있는 지식이 증가하면서 어른들로부터 독립하고자 하지만 현실에 좌절하기도 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누구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부모와 대화를 피하기도 합니다. 학업만을 강조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자아 정체성을 형성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자녀들은 혼란스러울 수 있으며, 이를 해소하는 방법을 알지 못할 경우 스마트폰으로 도피하기도 합니다.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은 다양한 심리적 요인과도 연결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엔 적절한 놀이 문화가 줄어 쉽게 스마트폰에 접근하게 되었습니다. 소망은 크지만 스스로 인정받는 경험이 부족할 경우에는 게임에서 주어지는 보상과 사람들의 평가를 통해 성취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우선, 사춘기 자녀의 심리·정서적 특성을 이해하고, 자녀가 경험했을 감정과 상황에 대해 자녀 입장에서 공감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녀가 부모에게 솔직하게 스마트폰 사용에 대해 말하지 못한 상황을 이해하고, 거짓말로 인한 불안함에 대해 공감해 주면서 자녀와의 대화를 시작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자녀가 주로 어떠한 콘텐츠를 이용하는지, 그때 경험하는 감정과 생각은 어떠한지, 스스로에게 어떠한 점이 도움이 되어 지속적으로 스마트폰 사용을 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 대화를 한다면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자녀가 현실의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해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운동, 야외 레포츠 등 다양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자녀가 평소에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꾸준히 대화를 나누어 보면서 진로에 대해 탐색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관련한 활동을 시도하며, 자녀가 스스로의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발견해 나갈 수 있도록 지지해주는 게 필요합니다.

류석상 한국정보화진흥원 디지털문화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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