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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양선아 2017. 06. 28
조회수 424 추천수 0
‘돈, 돈, 돈’ 하는 세상입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돈 없으면 사람 취급 못받는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돈만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번주 베이비트리에는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에게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소중한 것들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필자 신순화씨가 쓴 98살 할아버지 농부의 무인 농산물 판매대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무인판매대.jpg » 무인 농산물 판매대. 사진 신순화.

신씨가 사는 동네에는 호박이나 가지, 오이, 고추 한 무더기를 단 돈 천 원에 파는 무인 판매대가 있다고 합니다. 100살이 다 되는 할아버지가 매일 밭에 나가 정직하게 일해서 정성스럽게 가꾼 농산물을 넉넉한 인심으로 파는 것이지요. 할아버지는 얼마전 돌아가셨고, 대를 이어 아들이 농사를 지어 무인 판매대를 운영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렇게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정성과 노동에 단 돈 천 원조차 아까워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고급 승용차를 타고 테이크아웃 커피를 마시면서 고작 천 원인 그 채소들을 뒤적거려 더 좋은 것만 담아가는 얌체같은 분이 있었다네요. 농부가 매일 시간과 정성을 들여 가꾼 농산물에 단 돈 천 원도 아까워하는 그런 분은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정말 중요한 것이 뭔지 알기나 할까요?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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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아 한겨레신문 기자
열정적이고 긍정적으로 사는 것이 생활의 신조. 강철같은 몸과 마음으로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길을 춤추듯 즐겁게 걷고 싶다. 2001년 한겨레신문에 입사해 사회부·경제부·편집부 기자를 거쳐 현재 라이프 부문 삶과행복팀에서 육아 관련 기사를 쓰고 있다. 두 아이를 키우며 좌충우돌하고 있지만, 더 행복해졌고 더 많은 것을 배웠다. 저서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자존감은 나의 힘>과 공저 <나는 일하는 엄마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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