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하루 디톡스를 위한 그린그린그린 레시피

이현주 2017. 06. 30
조회수 3163 추천수 0

최근 몇년간 디톡스는 트렌드가 되었다. 집집마다 디톡스주스를 만들어주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건강을 챙기는 생활습관인냥 되어버렸다. 하지만 유행도 잠시, 집집마다 장만했던 착즙기는 어느덧 주방 한켠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디톡스에 대한 열망은 조금씩 사그러든 가정이 많다.

 

디톡스에도 종류가 여러가지가 있다. 로푸드 생채소주스를 비롯하여, 반은 익히고, 반은 생으로 마시는 해독주스, 따뜻한 물을 부어 마시는 디톡스티, 유동식과 고형식을 번갈아 먹으며 식단을 조절하는 유고유디톡스 등등 전문가들마다 제안하는 것도 다양하다. 어느 방법이나 제안하는대로 꾸준하게 따라하면 효과를 보기는 한다. 문제는 지속가능성이다. 단식캠프 다녀와서 폭식하는 사람처럼, 좋은 음식만 입에 넣는 습관이 오래가지를 못하는 우리의 생활방식은 도대체 뭐가 잘못된 것일까?


여러 사람들을 상담하면서 느낀 것은, 우리 몸에는 감정이 있다는 점이다. 즉 몸의 감정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숙제하듯이 강제로 시행하는 다이어트는 오래가기 힘들고, 오히려 요요현상으로 인해 더욱 나쁜 몸의 상태를 만들기도 한다. 몸의 감정은 자기 혼자서 만드는 것이 아니다. 주변환경, 직업을 통한 업무상황, 인간관계, 체질, 경제수준과 소비성향.. 등등 다양한 요소들이 나의 몸에 대한 감정을 형성한다. 즉 TV에서 제안하는 누구나 따라하기만 하면 살을 빼주고, 건강하게 만들어준다는 레시피들이 반드시 누구에게나 효과가 있는 건 아닐 수 있다는 점이다.

 

바쁜 직장인, 아이들과 남편을 챙기느라 자기 몸을 돌볼 겨를이 없는 주부들에게 아무리 좋은 디톡스 레시피라 할지라도, 따라하기 어렵거나, 만드는데 시간이 오래걸린다면 무용지물이다. 그래서 조금 쉽고, 가볍게 시작해보기를 권한다. 대신 결과에 대해 성급하게 기대하지도 말자. 조금씩 천천히 자기에게 맞는 속도와 레시피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만들어보자는 부담없는 시작은 어떨까?

일주일에 하루, 몸과 마음을 쉬는 식단을 제안해본다.


아침 

 - 간해독을 위한 그린주스


세포재생과 조혈작용(피를 만들어주는 작용)을 하는 케일은 칼슘과 철분이 풍부하고, 염증을 완화시키는 비타민K가 풍부하여 피부염이나 비염과 같은 알러지성 질환 및 기타 다른 염증성 질환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섬유질이 풍부하여 장 건강에도 좋으니, 디톡스의 첫번째 주인공으로 선택될 만 하다. 브로콜리, 컬리플라워, 양배추와 같은 십자화과 채소들은 항암식품으로 알려져있으며, 여성호르몬 유사작용을 하는 식물성에스트로겐 성분도 포함하고 있어서 갱년기 여성들에게도 좋은 아이템이다.

 

몸이 냉한 사람들을 위해 생강을 반쪽 넣었다. 만약 빈 속에 찬 음료를 마시는 것이 꺼려지는 분이라면, 생강차를 따끈하게 한잔 마신 후, 그린주스를 마시면 좋다. 

 

치아씨드는 물에 닿으면 7~9배 정도 부풀어 젤라틴화 되기때문에 최근에 각광받고 있는 다이어트 식품이다. 몸매를 예쁘게 관리하고 싶다면, 주저없이 치아씨드를 넣어보자. 소화도 잘되고 장의 숙변제거에도 좋다.

 

더불어 오메가-3, 마그네슘, 엽산 등의 영양분도 충분히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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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케일 2장, 컬리플라워 1/5개, 양배추1/5 (중간크기) , 생강반쪽, 아몬드우유(없으면 코코넛오일 조금) , 치아씨드, 멜론 1/8개 ,라임 1/2개


.만드는법

재료들을 잘 씻어 손질한 후, 믹서기에 넣고 덩어리가 남지 않도록 갈아준다. 성능이 좋은 믹서기가 없다면 착즙기를 이용하거나, 건더기째 꼭꼭 씹어 마신다. 라임을 스퀴저로 짜서 넣으면 더욱 상큼하다 (없으면 생략해도 된다)

 

점심 

 - 슬림한 몸매를 만드는 꼬시래기 바질페스토


칼로리는 적으면서 영양은 풍부한 식품의 대표주자가 바로 해조류다. 평소 미역과 다시마, 김 세가지만 즐겨드신다면, 이제부터는 다양한 해조류를 요리에 응용해보자. 꼬시래기는 칼슘과 철분,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다이어트에도 좋고 혈관청소에도 좋다. 미끌거리는 알긴산이 체내 노폐물이나 중금속을 배출시켜주고,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찌는 식품이니 안심하고 즐기자. 

 

단 성질이 좀 차기때문에 조리시 생강즙이나 마늘과 같은 향신료를 곁들이면 좋다.

 

바질은 인도전통의학인 아유르베다에서 툴시(Tulsi)란 이름으로 불리워지는 약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파스타나 샐러드에 곁들이는 향신료 정도로만 알고 있지만, 바질의 우수한 간해독작용은 이미 널리 알려져있다. 

 

또한 소화를 돕고, 마음을 차분하게 진정시켜준다. 바질페스토의 원재료인 파마산 치즈 대신 나는 아보카도를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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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꼬시래기, 바질, 잣, 올리브오일, 아보카도, 마늘, 소금 후추 


.만드는법

1. 꼬시래기는 30분 정도 물에 담궈 염분기를 제거한 후 체반에 받쳐 물기를 제거한다

2. 잣, 바질잎, 올리브오일, 아보카도, 마늘 3쪽에 소금과 후추를 넣어 믹서에 갈아준다. 재료들의 분량은 취향에 따라 조절한다.

 

저녁 

 - 머리좋아지는 다이어트엔 완두콩스프


완두콩의 콜린 성분은 뇌 속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상승시켜준다고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리놀렌산,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혈관질환을 예방해주고 식이섬유도 풍부하여 노폐물도 배설시켜주니 여러가지 면에서 기특하다.

또한 완두콩의 단맛은 천연당으로, 과한 단맛때문에 유발되는 인슐린저항성, 비만, 고지혈증 등의 증상을 완하시킬 수 있는 적당한 단맛이므로 즐겨보자. 만드는 법도 아주 간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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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완두콩 1컵, 양파 1/4, 코코넛크림, 소금, 토핑할 그래뉼라


.만드는법

 1. 완두콩을 미리 삶아 체에 받쳐 물기를 제거한다

 2. 삶은 완두콩과 양파를 넣고 믹서에 간다

 3. 2번을 중불로 끓인후 약불로 줄여 3분 정도 더 끓여준다.

 4. 불을 끄고, 그릇에 담은 후 토핑재료와 코코넛크림으로 장식한다.


* 처음부터 코코넛크림을 넣고 같이 끓여도 고소하다.


건강은 습관형성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즉 우리가 변화하는 만큼 정직한 결과를 가져다준다는 뜻이다.

일주일에 하루, 그린디톡스 레시피를 따라하면서, 좋아하는 영화한편, 조용한 산책은 어떨까?

내면의 고요함을 위한 명상시간을 갖아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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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비폭력적인 삶을 살고 싶어 채식인이 되었고, 보신을 위해 사육당하는 동물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여보고자 순식물성 한약재로만 처방하는 한방채식 기린한약국을 열었다. ​식물들이 지닌 치유의 힘을 음식과 한약처방을 통해 활용하고, 체질에 맞는 섭생법과 오감테라피 셀프힐링법을 안내하는 오감테라피 기린학교를 열어 글, 모임, 강좌를 통해 안내하고 있다. ​저서로는 '휴휴선', '오감테라피', '기린과 함께하는 한방채식여행', '맛있는 채식 행복한 레시피'가 있다.
이메일 : girinherb@naver.com       페이스북 : girinherb      
블로그 : http://blog.naver.com/girinhe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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