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에 서서

자유글 조회수 772 추천수 0 2017.06.12 11:14:43

 경계에 서서

 

 

                                                                     낮은곳으로

                                                   

대문이 닫힌다

고개 들어 하늘을 살핀다

일요일 이른 시간

사람들을 깨우고 싶다

이봐

청아한 하늘빛 좀 보시게


 

내리막길에 보이는 관악산 능선이

빼곡한 집들 너머로 선명하다

한 겨울 맑은 날 마냥 깨끗하다


 

유독 올해 아침마다

미세먼지를 살핀다

물도 사먹는데

공기도 사먹어야하나

자본의 끝자락에 닿은 것인가


 

공기청정기에 마스크에

외곽 산자락에 있다는 별장이

더 부러웠다면 

이미 오래전 

그 끝자락이 보였을까


 

4차산업혁명이라고

사람들은 말한다

어찌 새로 올 세상이 

두렵지 않겠냐마는

긍정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뭘까


 

가만히 보니 

내 가진 게 없어서인가

아니다

내 가진 게 많아서인가


 

움켜쥐지 않고

나눠보려 하고

외면하지 않고

함께 아파하고

함께 기뻐하고


 

무소유가 소유가 되는

함께 하는 것이

당연한 세상이 오려나

파란 하늘빛이

생각의 문을 열었다



 

-----------------------

오랜만에  일요일 이른 시간에 밖을 나왔네요. 하늘빛이 너무 예뻐서 시야가 탁트인 게 마냥 좋아 똑똑똑 사람들을 깨우고 싶었어요. 이리 맑은 하늘을 반가워하다니 미세먼지가 나의 일상과 더 이상 뗄래야 뗄 수 없구나,  살랑대는 바람에 나부끼는 나뭇잎을 짧게라도 표현하고 싶다 생각했는데 생각이란 이리 엉뚱한가봅니다.

 

제게는 현재 두가지 필명이 있습니다.

베이비트리에서 사용하는 '난엄마다'와 '낮은곳으로'.

'낮은곳으로'로 쓴 시 한편 더 올립니다.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3181 [건강] 내몸에주는 최고의휴식 '건강단식캠프' 접수중입니다-[수수팥떡가족사랑연대] image okemos 2017-06-19 659
3180 [책읽는부모] <김밥은 왜 김밥이 되었을까?> 돼지 김~밥! imagefile 강모씨 2017-06-15 1421
3179 [자유글] [엄마와 글쓰기] 또 먹고 싶어 [5] 난엄마다 2017-06-14 964
3178 [자유글] 집에가면서 치킨이나 사들고.. bupaman 2017-06-13 859
3177 [자유글] 머리가 자꾸 지끈지끈... [1] bupaman 2017-06-12 799
» [자유글] 경계에 서서 [2] 난엄마다 2017-06-12 772
3175 [자유글] [엄마와 글쓰기] 딸들을 위한 생리 노래 image [2] 윤영희 2017-06-11 1330
3174 [자유글] 수많은 넋을 기리며 [2] 난엄마다 2017-06-11 1031
3173 [자유글] 금요일이 제일 좋네요~ㅎ [1] bupaman 2017-06-09 798
3172 [직장맘] 세번째 육아휴직 imagefile [6] 강모씨 2017-06-09 1216
3171 [자유글] 금요일아 얼른되라~ [1] bupaman 2017-06-08 751
3170 [책읽는부모] 돼지김밥 보드게임 imagefile [2] 푸르메 2017-06-07 1335
3169 [자유글] 내일 드디어 쉬는 날이네요~ bupaman 2017-06-05 827
3168 [책읽는부모]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영어뿐 아니라 살아가는 자세에 대한 이야기 imagefile [5] 강모씨 2017-05-30 1246
3167 [건강] [수수팥떡가족사랑연대]남양주 '굿바이아토피교실' 6/24(토) 접수중입니다 image okemos 2017-05-30 902
3166 [자유글] [엄마와 글쓰기] 엄마는 모르는 아이의 속마음 imagefile [2] 윤영희 2017-05-29 1354
3165 [건강] 여름맞이 미리 준비하는 건강강좌 안내드려요~~ file kkebi33 2017-05-29 928
3164 [자유글] [엄마와 글쓰기] 육아와 알랭 드 보통 [1] 윤영희 2017-05-18 1224
3163 [책읽는부모] [책읽는부모 11기 응모] 콩! 콩! 콩! [2] 강모씨 2017-05-17 1119
3162 [책읽는부모] 11기 지원합니다~ 푸르메 2017-05-15 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