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전남도의회 ‘어린이 놀 권리 조례’ 전국 처음 제정

베이비트리 2017. 06. 05
조회수 1017 추천수 0
석 달 토론 끝 의결…내년 1월부터 시행
“게임·티브이 벗어나 자연 속에서 놀게 기반 만들자”

어린이의 놀 권리를 보장한 조례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전남도교육청은 “내년 1월부터 초등학생·유치원생이 자유롭게 놀면서 학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어린이 놀 권리 보장에 관한 조례’를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학생인권조례 등에서 어린이 놀 권리를 선언한 사례는 있었으나 실행계획과 이행의무를 명시한 조례가 제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조례를 보면, 교육감은 놀이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해마다 교육과정 편성, 놀이시설 안전, 프로그램 보급 등이 포함된 지원계획을 세워야 한다. 또 10명 이내로 놀 권리 위원회를 두고 계획수립, 실태조사, 정책개선 등을 심의하도록 했다. 학교장은 실행계획을 세워 교육계획에 반영하고, 추진 결과를 누리집에 공개해야 한다. 특히 가정에서도 놀이를 즐길 수 있게 학습부담을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 조례는 지난 2월 전남도의회 박철홍 의원이 발의했다. 의원들은 ‘학부모가 바라지 않는다’는 반대론과 ‘어린이를 자유롭게 하자’는 찬성론으로 갈려 토론을 벌였다. 석 달 논의 끝에 도의회는 지난달 30일 이 조례를 의결했다. 조례가 시행되면 놀이시설 확충과 프로그램 보급을 위해 학교마다 3000만~5000만원의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초록재단 등은 제정을 환영했다.

박 의원은 “1991년에 이미 유엔 아동협약에 가입했지만 대부분 어린이는 놀이를 즐길 여유가 없다. 컴퓨터 게임이나 티브이 시청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놀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논의 과정에서 ‘교육과정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안에서’라는 문구가 들어가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 메일
베이비트리
안녕하세요, 베이비트리 운영자입니다. 꾸벅~ 놀이·교육학자 + 소아과 전문의 + 한방소아과 한의사 + 한겨레 기자 + 유쾌발랄 블로거들이 똘똥 뭉친 베이비트리,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어 찾아왔습니다. 혼자서 꼭꼭 싸놓지 마세요. 괜찮은 육아정보도 좋고, 남편과의 갈등도 좋아요. 베이비트리 가족들에게 풀어놓으세요. ^^
이메일 : hanispecial@hani.co.kr       트위터 : ibabytree       페이스북 : babytree      
홈페이지 : http://babytree.hani.co.kr

최신글




  • 법원 “육아휴직 급여, 12개월 지나도 신청할 수 있어”법원 “육아휴직 급여, 12개월 지나도 신청할 수 있어”

    베이비트리 | 2018. 06. 18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건물 법원 문양.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12개월의 육아 휴직 급여 신청 기간을 넘겨 급여를 신청했다는 이유로 해당 급여를 지급하지 않은 고용노동청의 처분이 위법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서울...

  • 중국 교실에 드리운 빅브러더의 그림자

    베이비트리 | 2018. 06. 11

    [부모가 알아야 할 디지털]중국 항저우의 한 고등학교 교실에는 2개의 카메라가 설치되어 30초마다 스캔한다. 인공지능은 안면인식기술을 이용하여 학생들의 얼굴에 나타난 7가지 감정 상태와 6가지 행동 유형을 분석한다. 학생들의 수업집중도를 높...

  • 돌도 안 된 아기 셋을 교사 한 명이 보라고?돌도 안 된 아기 셋을 교사 한 명이 보라고?

    베이비트리 | 2018. 06. 08

    6·13 지방선거 정책 발굴 ‘어젠다 2018’ ③ 보육 공공성 강화‘보육교사 대 아동 수’ 법적 기준제대로 돌보기에 너무 많은데연령별 정원초과 허용 지침까지지난 4월 광주 광산구에서 한울림이라는 이름이 붙은 구립어린이집이 문을 열었...

  • 중증소아환자도 병원아닌 집에서 돌봄받는다

    베이비트리 | 2018. 06. 07

    복지부, 커뮤니티 케어 추진방향 발표병원에서 퇴원할 때 사회복지사 등 전문인력과 상담해 퇴원 뒤에 가정이나 지역에서 돌봄을 받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장기요양 서비스를 받는 노인이 현재 전체의 8%에서 2022년까지 9.6%로 늘어난다.보건복지부...

  • ‘맞벌이’ 가점 받아도 국공립 무한대기…‘로또 보육’ 그만‘맞벌이’ 가점 받아도 국공립 무한대기…‘로또 보육’ 그만

    베이비트리 | 2018. 06. 07

    정책 발굴 ‘어젠다 2018’보육 공공성 강화민간어린이집 비해 보육질 높지만태아 때부터 대기해도 순번 안와만 6살 이하 12.9%만 다닐 수 있어박원순·안철수 “50%까지 확대”전국 후보들도 “공공성 강화” 공감교사 처우개선 등 지자체 나서야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