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육아

조회수 258 추천수 0 2017.05.18 23:00:21


아들 육아, 딸 육아
다른 점이 참 많기도 많지만
그 중에서도 '머리'는 정말 다르지요.

아들 키우면서는 일단 '빗'이라는 도구를
아침저녁 안 쓰고 넘어갈 때도 많지만
빗을 들고 빗긴다해도 거의 5초를 안 넘기는 것 같아요.

근데 여자아이들은 어느 정도 클 때까지 매일 아침 머리를 빗기고
묶어줘야 하고 아무리 짧은 머리라도 남아들보다는 손질은 필요한데
딸아이가 중학교 가면서 머리손질을 이제 100% 자기가 하다보니
아침이 이렇게 편할 수가 없네요.

그런데 둘째인 아들의 학교 수업참관에 가끔 가서 보면,
야무지게 긴 머리를 땋은 여자아이들 모습이 그리 예뻐보일 수가 없어요.
역시 머리가 길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고
같은 사람이라도 묶었을 때 풀었을 때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지니까.
저도 30대까진 거의 긴 머리였던지라
머리와 연관된 에피소드가 참 많은데요.
친구들이랑 어디까지 길러보나 배틀을 하기도 하고..
허리까지 닿을락말락 길러보기도 하고
심심하면 귀신놀이하기도 하고..

<내 머리가 길게 자란다면>은 일본 작가의 그림책인데요,
내용은 간단하지만, 여자아이들만이 공감할 수 있는 상상력이 담겨있는 책이에요.
딸들과 주말에 한번 읽고 '머리'에 얽힌 추억과 이야기,
나눠보면 재밌을 것 같네요.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첨부
윤영희
배낭여행 중에 일본인인 지금의 남편을 만나 국제결혼, 현재 남편과 두 아이와 함께 도쿄 근교의 작은 주택에서 살고 있다. 서둘러 완성하는 삶보다 천천히, 제대로 즐기는 아날로그적인 삶과 육아를 좋아한다. 아이들이 무료로 밥을 먹는 ‘어린이식당 운동’활동가로 일하며, 계간 <창비어린이>에 일본통신원으로 글을 쓰고 있다. 저서로는 <아날로그로 꽃피운 슬로육아>가 있다.
이메일 : lindgren707@hotmail.com      

최신글

엮인글 :
http://babytree.hani.co.kr/31723447/7c7/trackback


List of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