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글쓰기라는 윤영희님의 글을 보는 순간, 참말 마음이 따뜻했어요.

엄마라서 쓰고싶은 글, 엄마라서 쓸 수 있는 글, 엄마들과 함께 쓰는 글 모두를 아우르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난 엄마다'님처럼 저도 얼마 전부터 시 쓰고 싶은 마음이 불쑥 불쑥 일어나 떠오를 때마다 아무 생각도 않고 핸드폰이든 종이 위든 어디든 쓰기 시작했어요. 시도 시지만, '시 쓰고 싶은 마음' 그 마음이 들었다는게 참 소중하게 다가와서 놓치지 않고 이어나가려 합니다.

 

 

 오늘 감기로 며칠째 집에만 있던 아이가 밖에 나가자고 졸라대어 아이와 함께 찬바람을 피해 긴 버스여행을 했어요. 창밖 풍경을 아이랑 둘이 멍하니 바라보는데, 길가에 사람들이 모여 있더라구요. 늘 사람들이 바삐 지나가는 길인데, 그리 모여있는게 궁금해 버스가 잠깐 멈춘 동안 목을 뺴고 보니, 흐뭇한 광경이 펼쳐져 있어 순간 폰을 꺼내 급히 적었습니다.

 

절로 싹트는 마음

 

바삐 지나가던 사람들이

길가 모종 파는 곳에

걸음을 멈추고 기웃댄다

 

무얼 심어볼까

무얼 키워볼까

 

따로 심지 않아도

봄만 되면

절로 싹트는 마음

 

무얼 심어볼까

무얼 키워볼까

 

 

아이랑 살면서, 아니 사람이라면 세상 모든 '아가'들에 마음이 가는 건 애쓰지 않아도 모두 절로 드는 마음인 거 같아요. 새순, 씨앗, 모종, 강아지, 아기 고양이, 사람 아가 모두 봄이라서 더 돋보이는 요즘이에요.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3161 [자유글] 마주이야기 2 [1] 푸르메 2017-05-15 1007
3160 [자유글] 5월 어느 날 [1] 난엄마다 2017-05-14 1003
3159 [나들이] 서울명산트래킹-남산에 다녀와서 imagefile [1] yahori 2017-05-11 990
3158 [책읽는부모] [책읽는부모 응모]11기 지원해봅니다! newturn1986 2017-05-11 688
3157 [책읽는부모] [책읽는부모11기]지원합니다.^^ [1] elpis0319 2017-05-10 783
3156 [책읽는부모] 4월선정도서-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elpis0319 2017-05-10 1110
3155 [책읽는부모]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지레짐작하지 말고 직접 말해보자. imagefile [2] 강모씨 2017-05-09 790
3154 [자유글] [엄마와 글쓰기] 엄마로 살면서 할 수 있는 일 [2] 윤영희 2017-05-08 864
3153 [자유글] [엄마와 글쓰기] 선거를 앞두고 image [2] 케이티 2017-05-04 854
3152 [자유글] 간이의자라도 두어 앉게 해 주세요 [1] sybelle 2017-05-04 743
3151 [자유글] [엄마와 글쓰기] 작은 행복, 작은 사치 imagefile [2] 윤영희 2017-05-01 864
3150 [요리]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인디고 옆 심야식당 - 백석의 맛을 찾아서 image indigo2828 2017-04-30 801
3149 [책읽는부모] 영어 잘하는 비법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3] 꿀마미 2017-04-30 1428
3148 [책읽는부모] '새로운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 시리즈' 총 3권 출간! imagemovie indigo2828 2017-04-29 791
» [자유글] [엄마와 글쓰기] 절로 싹트는 마음 [4] 살구 2017-04-26 1134
3146 [자유글] [엄마와 글쓰기] 인천 배다리 놀이터 이야기 image [3] 케이티 2017-04-25 1233
3145 [자유글] 새벽 [6] 난엄마다 2017-04-25 1221
3144 [자유글] 아이들과 마주이야기 [10] 푸르메 2017-04-24 1003
3143 [자유글] [엄마와 글쓰기] 숲체험, 너마저 [5] 윤영희 2017-04-23 1066
3142 [자유글] [엄마와 글쓰기] 시작해 볼까요? imagefile [7] 윤영희 2017-04-17 10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