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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사줄까’보다 ‘어떻게 사용할까’ 먼저

베이비트리 2017. 04. 18
조회수 1350 추천수 0
아이 대상 범죄 걱정되는데 스마트폰 언제 사줘야 하나요?


Q. 최근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많아 걱정입니다. 아이와 연락 때문에 스마트폰을 사주려고 하는데 괜찮을까요?


A. 얼마 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고등학생의 범죄는 충격적이었습니다. 맞벌이 가정이나 한부모 가정 같은 경우에는 불안감이 더 큽니다.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라야 할 아이들이 범죄의 대상이 되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들이 필요해 보입니다. 부모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아 보이지 않습니다. 모르는 사람과의 접촉을 최대한 막거나 스마트폰을 쥐여줘 수시로 위치를 체크하고 동선을 꼼꼼히 파악하는 방법밖에는 딱히 할 수 있는 게 없어 보입니다.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거나 아동 상대 범죄가 일어나면 스마트폰 판매량이 급증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문제는 스마트폰을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사주었는데 그다음부터는 스마트폰 중독이라는 다른 개념의 안전 문제와 씨름을 해야 하는 일들이 생긴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부모님은 아이들이 스스로 스마트폰을 절제하고 자제할 수 있는 연령대에 스마트폰을 사주기를 바랍니다. 스마트폰 사용에 정해진 나이는 없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되도록 사용을 늦추고 아날로그적인 경험의 토대 위에서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합니다. 그렇지만 일부의 의견일 뿐이고 가정의 상황과 환경에 따라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생각은 다르게 나타납니다.

결국 스마트폰에 대한 문제는 전문가가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고민해야 할 몫이 됩니다. 아이에게 필요하지 않다면 고등학생이 되어서 사줄 수도 있고 지금 당장 필요하다면 유치원생에게도 사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스마트폰을 사주기에 앞서 왜 스마트폰을 사야 하는지,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아이들이 스스로 규칙을 세우고 가족들만의 사용 지침을 만들어 놓는 것이 필요합니다. 부모의 순간적인 판단에 의해서 아이들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자유자재로 변하거나, 평일에 사용하지 못한 것을 주말에 몰아서 스마트폰을 하는 것은 오히려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스마트폰 사용을 위해서는 스마트폰을 스스로 조절하고 절제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기초 소양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소양은 어렸을 적부터 부모와 함께 연습하고 성찰하는 과정을 통해서 신장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아이에게 사줄 때 가장 중요한 물음은 ‘언제 사주느냐?’보다는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가 아닐까요?

김형태 깨끗한미디어를위한교사운동 정책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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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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