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선정도서를 받고나서 훑어보았다.
'마음 칼럼니스트 박미라의 엄마심리학'문구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아이마음행복메신저'라는 꿈네임을 만들고 꿈네임처럼 살고 싶었던 나에게
'마음 칼럼니스트'라는 단어가 머릿 속에 콕 박힌 것이다.
첫 장부터 '부족한 엄마가 좋은 엄마입니다.'라고 위로해준다.
부족한 엄마이기 전에 나는 이기적인 엄마다.
신생아 때부터 아이가 울면 바로가서 달래주지 않고 어느정도 울게 냅두고 난 후
더 심하게 운다 싶으면 그 때가서 안아주고 달래준다.
그렇게 엄마가 되고 싶었고 아이를 갖고 싶었지만 자연임신이 쉽지 않아
인공수정3차례 끝에 나름 쉽지 않게 갖고서 출산했더니
육아가 힘들고 지친다기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자유롭게 하지 못할 때 답답한 마음 뿐
엄마가 되고 싶었던 간절했던 마음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순둥순둥하고 낯가림도 거의 없고 혼자서도 잘 놀아주는 아들이 고마우면서도
빨리 어린이집 보내놓고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하려고 다짐하는 나를 보면
참으로 부족하지만 이기적인 엄마인가보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는
육아하는 엄마들에게 너무나도 공감되고
위로가 되는 이야기들로 마음에 콕콕 넣어준다.
영원한 엄마가 되기보다는 인간대 인간으로서
내 아이와 관계를 맺으라고 한다.
무조건 엄격하고 존경받는 모습이 아닌
미숙하고 실수많은 모습도 보여주어야 인간적인 엄마라고 한다.
아이가 엄마로부터 거리를 둘 수 있어야
진정한 어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부모는 자녀를 극복해야 하는 존재다.
서툴고 조금 부족해도 괜찮다.
나는 지금 최선을 다 하고 있다.
아이를 사랑하는 만큼
엄마인 나도 위로하고 사랑해주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