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교육

거실에서 야구놀이 어떻게?

권오진 2017. 02. 23
조회수 3566 추천수 0

드디어, 거실에서 야구를 할 수 있는 야구 배트를 발명했다. 이제 유아들은 거실에서 아빠와 마음껏 야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더구나 돈도 들지 않는다. 그저 펫트병 2개를 연결하면 배트가 된다. 야구공은 신문지 1장만 있으면 금방 만든다. 이것이 가치가 더욱 있는 것은 재료가 모두 재활용이란 점이다. 또한 안전하며, 야구로 인하여 집안의 집기가 깨지는 일도 없다. 야구공이 매우 가벼우며 쿠션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01야구베트.jpg » 손잡이가 가늘어서 아이들이 잡기 쉽다.  

펫트병으로 할 수 있는 놀이는 대략 300가지가 넘는다. 그 중에서 페트병을 주제로 놀이강의를 할 때면 야구 놀이도 했다. 큰 펫트병(2리터)은 야구 배트로, 작은 펫트병(500미리리터)은 공의 역할이다. 물론 이것도 재미가 있지만 늘 한계에 부딪히는 것은 손잡이 부분이다. 너무 짧아서 불편했으며 놀이의 즐거움이 반감되었다. 하지만 이번 발명으로 불편함은 한 번에 해소되었다.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다. 2리터 펫트병과 150미리리터 펫트병과 연결하면 된다. 먼저 2개의 뚜겅에 구멍을 뚫고 볼트와 넛트로 연결했다. 그리고 양쪽에 2개의 펫트병을 연결시켰다. 그 결과, 손잡이의 길이가 충분했으며 아이들이 잡기에도 편하게 되었다. 특히, 남자 아이가 있으면 꼭 만들어보기를 권한다.

 

아이와의 놀이에서 만들기 놀이의 중요성을 말하곤 하는데 그 이유는 바로 창의성 놀이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손가락의 사용은 소근육을 발달시키며, 그 과정에서 새로운 발상을 불러온다. 그래서 창의성의 입구라고 말한다. 공을 만드는 과정도 재미있다. 신문지 1장을 마구 구긴 다음, 테이프로 대강 둘둘 말면 즉시 야구공이 태어난다. 이런 모습을 아이가 보면 마치 마술과 같이 느껴진다. 또한 이러한 경험을 통하여 사물에 대한 관념에서 벗어나서 자유롭게 사용 및 응용하는 법을 터득하면서 통합적, 입체적인 사고를 가진 아이로 바뀌게 된다.

 

야구놀이는 나이에 따라서 다소 다르다. 3~5세 아이와 할 경우, 공을 펫트병 위에 올려놓은 후에 아빠가 양발로 고정시킨다. 그리고 아이가 휘둘러서 공을 맞추면 된다. 6세 이상은 아빠가 공을 언더핸드로 천천히 던져서 배트로 치면 된다. 두 집단의 차이점은 협응력이다. 이것은 아이가 베트를 잡고 공이 날아올 때, 그 속도와 내가 베트를 휘두르는 속도를 동시에 계산하는 능력이다. 이것은 5세부터 발달한다. 하지만 아이의 성장과 발달과정에서 그 능력이 다소 차이가 있음을 살펴야 한다.

 

놀이의 흥미 포인트는 아이가 친 다음, 공이 가까이 떨어지면 ‘안타’ 멀리 날아가면 ‘홈런’, 공이 옆으로 날아가면 ‘파울’을 크게 외치면 된다. 아빠의 굵은 중저음의 프리미엄 목소리가 놀이의 즐거움을 만든다. 또한 놀이 중간에 ‘우리 딸 잘하네’ ‘아들 대단해’ ‘너 오늘 왜 이렇게 잘 치는 거야’ 등등 추임새를 넣어주면 놀이가 더욱 재미있다. 놀이 후에는 베란다에 지정장소를 마련하여 스스로 갖다 놓게 한다.

 

<야구 배트 만드는 방법> 


1. 철물점에서 볼트와 너트를 구입한다. 200원, 엽전같이 생긴 것 2개를 함께 구입한다

02야구베트.jpg


2. 라이터로 펫트병 뚜껑을 달군 다음, 송곳으로 구멍을 낸 후에 드라이버로 구멍을 넓힌다.

03야구베트.jpg


3. 구멍을 뚫은 다음 2개의 뚜껑을 볼트와 너트로 완전히 조인 모습 

04야구베트.jpg


4. 작은 펫트병과 큰 펫트병을 연결한다.

05야구베트.jpg


5. 종이공 만들기 : 신문지 1장을 먼저 마구 구긴 후에 뭉친다.

06야구공.jpg


6. 야구공 만들기 : 종이테이프나 스카치 테이프로 대충 묶는다. 종이가 너덜너덜해야 질감과 촉감이 우수하다.

07야구공.jpg


7. 3~5세 용 : 아빠가 양 발로 페트병을 잡고 아이가 치게 한다.

08야구공.jpg

(*사진 제공 권오진.)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 메일
권오진
아빠학교 교장. 행복가정연구소장. sbs ‘우아달’ 자문위원. 아빠가 하루 1분만 놀아줘도 좋은 아빠가 될 수 있다는 ‘1분 놀이’의 달인이다. 13년간 광고대행사 대표로 재직하다 IMF 때 부도가 난 뒤 그저 아이들이 좋아 함께 놀아주다보니 아빠놀이 전문가가 되었다. 놀이는 아빠가 아이에게 주는 최고의 사랑이자, 아빠와 함께 하는 놀이를 통해 15가지 인성 발달뿐 아니라 9가지 신체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 저서로는 <아빠의 놀이혁명>, <아빠의 습관혁명>, <아빠학교>, <아빠가 달라졌어요>, <아빠 놀이학교>, <놀이만한 공부는 없다> 등이 있다.
이메일 : bnz999@hanmail.net      
블로그 : http://cafe.naver.com/swdad

최신글




  • 좋은 남편 진단표, 과연 몇점?좋은 남편 진단표, 과연 몇점?

    권오진 | 2018. 06. 11

    좋은 남편 진단표를 발표하며 2003년에 ‘좋은 아빠 진단표’를 만든 후, 2016년에 ‘예의범절 진단표’를 발표했다. 그리고 1년에 걸쳐서 ‘좋은 남편 진단표’를 발표한다.&...

  • 교실놀이, 거실놀이 55가지교실놀이, 거실놀이 55가지

    권오진 | 2018. 06. 01

    대기오염인 황사와 미세먼지, 초미세먼지가 가정과 학교의 야외활동에 심각한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학교에서는 운동회나 야외활동 계획을 잡았다가 취소하는 경우도&...

  • '모든 아빠는 아빠 학교의 교장'"모든 아빠는 아빠 학교의 교장"

    권오진 | 2018. 05. 29

    올해 ‘스승의 날’에는 가장 멋진 선물을 받았다. 아이들이 고사리손으로 직접 그린 그림편지 여러 통을 받았다. 그중에는 6살 하영이가 그린 편지도 ...

  • 아이를 행복하게 키우려면 부부 놀이를 하라아이를 행복하게 키우려면 부부 놀이를 하라

    권오진 | 2018. 05. 23

    하루 3번 아내 웃기기밤 10시, 퇴근 후 현관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러자 아내와 눈이 마주쳤다. 아내는 “혹시, 오늘 무엇을 사왔어요?‘라고 한다. 나는 ”오늘...

  • [육아휴직③] 훈육이란 원칙을 갖고 ‘된다’와 ‘안된다’를 가르치는 것[육아휴직③] 훈육이란 원칙을 갖고 ‘된다’와 ‘안된다’를 가르치는 것

    권오진 | 2018. 05. 07

    아빠의 육아 휴직<목 차>1. 아빠의 육아휴직, 할까 말까?2. 양육이란 공감을 통해 완성된다.3. 훈육이란 원칙을 갖고 ‘된다’와 ‘안된다’를 가르치는 것이다.4. 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