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애들 다툼은 금세 풀리지만, 부모 싸움 번지면 일 커져요

베이비트리 2017. 01. 24
조회수 1560 추천수 0
[사람과 디지털] 스마트 상담실

아이를 단체카톡방에 초대해 가해하는데, 애 아빠가 보복하자고 합니다. 
00500144_20170124.JPG
Q. 아이가 학교에서 사소한 말다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상대방 아이가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 우리 아이를 초대한 뒤 여러 아이들이 함께 욕을 했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는 기분 나빠 그 방을 나왔지만 다른 친구들이 계속 초대했습니다. 아이 아빠는 화면을 캡처한 뒤 상대 아이를 똑같이 초대해서 본때를 보여주라고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요즘 아이들의 싸움은 과거와 다릅니다. 단체 채팅방에 친구를 초대해 망신을 주는가 하면, 소셜미디어에서 심한 욕으로 상처를 입히기도 합니다. 현실 세계의 싸움이 온라인으로 연결되고 더 크고 지속적인 싸움을 만듭니다. 아버지 얘기대로 상대 아이에게 똑같이 보복한다면 며칠 뒤엔 사이버상에서 더 큰 싸움이 일어날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 싸움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관련한 모든 아이들은 가해자이며 피해자가 되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 회부되어 학부모가 학교로 와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발전하는 정보기술로 인해 학교 폭력의 새 유형이 된 사이버 폭력입니다.

사이버 폭력은 욕설과 왕따 문제 등과 결합하면 더 큰 효과를 냅니다. 아이들이 단체 채팅창에서 내뱉는 서로를 비난하는 말이나 욕은 지나친 경우가 많습니다. 우선, 사이버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담임 선생님이나 학교 폭력 담당 선생님께 빨리 알리는 게 좋습니다. 학부모가 한쪽 아이 입장만 듣거나 화가 난 상황에서 일처리를 하는 경우 상대편 학부모까지 개입하게 되어 어른 싸움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아이들은 싸우고 나서도 금세 떠들고 장난치지만 부모님들의 싸움은 다릅니다. 아이들은 싸우면서 크는 게 어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다만, 싸움을 할 때에도 지켜야 하는 기본적 예절이 있음을 알려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싸움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문제 상황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결할 수 있는지 아이와 함께 고민하는 게 우리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는 노하우 아닐까요?

김형태 깨끗한미디어를위한교사운동 정책위원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 메일
베이비트리
안녕하세요, 베이비트리 운영자입니다. 꾸벅~ 놀이·교육학자 + 소아과 전문의 + 한방소아과 한의사 + 한겨레 기자 + 유쾌발랄 블로거들이 똘똥 뭉친 베이비트리,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어 찾아왔습니다. 혼자서 꼭꼭 싸놓지 마세요. 괜찮은 육아정보도 좋고, 남편과의 갈등도 좋아요. 베이비트리 가족들에게 풀어놓으세요. ^^
이메일 : hanispecial@hani.co.kr       트위터 : ibabytree       페이스북 : babytree      
홈페이지 : http://babytree.hani.co.kr

최신글




  • 소비자원 “보니코리아 아웃라스트 유아 제품 사용 자제”소비자원 “보니코리아 아웃라스트 유아 제품 사용 자제”

    | 2017. 06. 23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안전 주의보 발령발진·잔기침 등 84건의 위해사례 접수제품에서 흰 가루 떨어져 ‘위험’산업부 해당 제품 피해 사고 조사 중 보니코리아 아웃라스트 소재 유아용 제품을 사용한 아기들이 발진·잔기침 등 부작용을 겪고 있다며 소...

  • 책읽기 재미 키워주는 탐정소설책읽기 재미 키워주는 탐정소설

    베이비트리 | 2017. 06. 23

    한미화의 어린이책 스테디셀러 칠칠단의 비밀방정환 지음, 김병하 그림/사계절(2016)주변의 선후배나 학부모들에게 어린 시절 읽었던 책 중 기억나는 게 있는지 묻곤 한다. 그때마다 코넌 도일의 셜록 홈스나 애거사 크리스티의 추리소설을 언급하는 이...

  • 정치하는엄마들 “독박 육아는 이제 그만”정치하는엄마들 “독박 육아는 이제 그만”

    양선아 | 2017. 06. 21

    21일 국회 앞서 첫 기자회견 열어 ‘칼퇴근법’‘보육추경’ 통과 촉구 “30년 전과 비교해 전혀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아이는 부부가 함께 키워야 제대로 성장할 수 있잖아요. 30년 전의 나처럼 사위는 여전히 밤늦게 퇴근합니다. 딸 ...

  • 어린이 교통사고 10건 중 6건, 어린이공원 주변서 일어난다

    베이비트리 | 2017. 06. 21

    경기연구원, 도내 5년간 관련 실태 보고서 발표보호자 79.1%·어린이 50% “안전하지 않아” 불안연구원 “어린이공원을 어린이보호구역에 포함해야”경기도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 10건 중 6건이 어린이공원 주변에서 집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서울시 ‘밥상 복지’ 시동 걸었다서울시 ‘밥상 복지’ 시동 걸었다

    베이비트리 | 2017. 06. 21

    2020년까지 3329억 들여 평등 실현친환경 재료 농촌 직거래제 도입취약계층엔 영양꾸러미·집밥 배달서울시는 어린이집과 지역아동센터 복지시설 등에서도 초·중학교처럼 친환경 재료 70% 이상을 사용하는 친환경 급식을 실시하기로 했다. 사진은 초등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