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애들 다툼은 금세 풀리지만, 부모 싸움 번지면 일 커져요

베이비트리 2017. 01. 24
조회수 1516 추천수 0
[사람과 디지털] 스마트 상담실

아이를 단체카톡방에 초대해 가해하는데, 애 아빠가 보복하자고 합니다. 
00500144_20170124.JPG
Q. 아이가 학교에서 사소한 말다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상대방 아이가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 우리 아이를 초대한 뒤 여러 아이들이 함께 욕을 했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는 기분 나빠 그 방을 나왔지만 다른 친구들이 계속 초대했습니다. 아이 아빠는 화면을 캡처한 뒤 상대 아이를 똑같이 초대해서 본때를 보여주라고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요즘 아이들의 싸움은 과거와 다릅니다. 단체 채팅방에 친구를 초대해 망신을 주는가 하면, 소셜미디어에서 심한 욕으로 상처를 입히기도 합니다. 현실 세계의 싸움이 온라인으로 연결되고 더 크고 지속적인 싸움을 만듭니다. 아버지 얘기대로 상대 아이에게 똑같이 보복한다면 며칠 뒤엔 사이버상에서 더 큰 싸움이 일어날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 싸움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관련한 모든 아이들은 가해자이며 피해자가 되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 회부되어 학부모가 학교로 와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발전하는 정보기술로 인해 학교 폭력의 새 유형이 된 사이버 폭력입니다.

사이버 폭력은 욕설과 왕따 문제 등과 결합하면 더 큰 효과를 냅니다. 아이들이 단체 채팅창에서 내뱉는 서로를 비난하는 말이나 욕은 지나친 경우가 많습니다. 우선, 사이버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담임 선생님이나 학교 폭력 담당 선생님께 빨리 알리는 게 좋습니다. 학부모가 한쪽 아이 입장만 듣거나 화가 난 상황에서 일처리를 하는 경우 상대편 학부모까지 개입하게 되어 어른 싸움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아이들은 싸우고 나서도 금세 떠들고 장난치지만 부모님들의 싸움은 다릅니다. 아이들은 싸우면서 크는 게 어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다만, 싸움을 할 때에도 지켜야 하는 기본적 예절이 있음을 알려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싸움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문제 상황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결할 수 있는지 아이와 함께 고민하는 게 우리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는 노하우 아닐까요?

김형태 깨끗한미디어를위한교사운동 정책위원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 메일
베이비트리
안녕하세요, 베이비트리 운영자입니다. 꾸벅~ 놀이·교육학자 + 소아과 전문의 + 한방소아과 한의사 + 한겨레 기자 + 유쾌발랄 블로거들이 똘똥 뭉친 베이비트리,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어 찾아왔습니다. 혼자서 꼭꼭 싸놓지 마세요. 괜찮은 육아정보도 좋고, 남편과의 갈등도 좋아요. 베이비트리 가족들에게 풀어놓으세요. ^^
이메일 : hanispecial@hani.co.kr       트위터 : ibabytree       페이스북 : babytree      
홈페이지 : http://babytree.hani.co.kr

최신글




  • SF는 공부에 방해물?

    베이비트리 | 2017. 05. 16

    몇 년 전 테드 창의 공상과학소설(SF)을 한 학생에게 추천했다. 그 학생은 올해에 그 책을 읽었다고 알려왔다. 공상과학소설에 대한 부모의 부정적 시선 때문이었다. 그나마 테드 창 원작의 영화 <컨택트>가 개봉되어 기회를 가졌다고 했다....

  • 남자에게 커피 한 잔은 약, 여자에게 커피 3잔은 독?남자에게 커피 한 잔은 약, 여자에게 커피 3잔은 독?

    베이비트리 | 2017. 05. 16

    여성 비만에 영향을 준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된 커피. 게티이미지뱅크한림대춘천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 약 7천명 연구 결과하루 한잔 커피 마시는 남성은 근감소증 위험 30% 줄어반면 하루 3잔 이상 마시는 여성은 비만 위험 57% 증가커피를 ...

  • 놀이터는 우리 사회의 상상력을 보여줘요놀이터는 우리 사회의 상상력을 보여줘요

    양선아 | 2017. 05. 09

    [토요판] 친절한 기자들양선아 라이프에디터석 삶과행복팀 기자 anmadang@hani.co.kr<한겨레> 임신출산육아 웹진 베이비트리(babytree.hani.co.kr)를 맡고 있는 양선아입니다. 10살, 8살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 기자이지요.얼마 ...

  • 천재인가 했던 내 아이가 자폐증이었다천재인가 했던 내 아이가 자폐증이었다

    베이비트리 | 2017. 05. 09

    EBS 방송 6부작 영국드라마 ‘에이워드’가족들의 현실 수용 과정 담담히 다뤄8일부터 매주 월요일 밤 12시30분<에이워드>의 한 장면. 교육방송 제공8일 시작하는 6부작 영국드라마 <에이워드>(교육방송 월 밤 12시30분)는 다섯살 ‘조’...

  • 육아휴직 후 “잘 쉬었냐” 묻는 사회에서 정치가 할 일육아휴직 후 “잘 쉬었냐” 묻는 사회에서 정치가 할 일

    베이비트리 | 2017. 05. 04

    [기자가 그린 대선여지도] ⑥ 워킹대디 지난해 육아휴직 중 첫째 아이를 업고, 막내를 안고 있는 윤형중 기자의 모습. 글, 사진 윤형중 기자저는 ‘워킹대드’입니다. 걸어다니는 좀비(walking dead)냐구요? 아니요. 좀비처럼 일하는 아빠(work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