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애들 다툼은 금세 풀리지만, 부모 싸움 번지면 일 커져요

베이비트리 2017. 01. 24
조회수 2364 추천수 0
[사람과 디지털] 스마트 상담실

아이를 단체카톡방에 초대해 가해하는데, 애 아빠가 보복하자고 합니다. 
00500144_20170124.JPG
Q. 아이가 학교에서 사소한 말다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상대방 아이가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 우리 아이를 초대한 뒤 여러 아이들이 함께 욕을 했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는 기분 나빠 그 방을 나왔지만 다른 친구들이 계속 초대했습니다. 아이 아빠는 화면을 캡처한 뒤 상대 아이를 똑같이 초대해서 본때를 보여주라고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요즘 아이들의 싸움은 과거와 다릅니다. 단체 채팅방에 친구를 초대해 망신을 주는가 하면, 소셜미디어에서 심한 욕으로 상처를 입히기도 합니다. 현실 세계의 싸움이 온라인으로 연결되고 더 크고 지속적인 싸움을 만듭니다. 아버지 얘기대로 상대 아이에게 똑같이 보복한다면 며칠 뒤엔 사이버상에서 더 큰 싸움이 일어날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 싸움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관련한 모든 아이들은 가해자이며 피해자가 되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 회부되어 학부모가 학교로 와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발전하는 정보기술로 인해 학교 폭력의 새 유형이 된 사이버 폭력입니다.

사이버 폭력은 욕설과 왕따 문제 등과 결합하면 더 큰 효과를 냅니다. 아이들이 단체 채팅창에서 내뱉는 서로를 비난하는 말이나 욕은 지나친 경우가 많습니다. 우선, 사이버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담임 선생님이나 학교 폭력 담당 선생님께 빨리 알리는 게 좋습니다. 학부모가 한쪽 아이 입장만 듣거나 화가 난 상황에서 일처리를 하는 경우 상대편 학부모까지 개입하게 되어 어른 싸움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아이들은 싸우고 나서도 금세 떠들고 장난치지만 부모님들의 싸움은 다릅니다. 아이들은 싸우면서 크는 게 어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다만, 싸움을 할 때에도 지켜야 하는 기본적 예절이 있음을 알려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싸움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문제 상황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결할 수 있는지 아이와 함께 고민하는 게 우리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는 노하우 아닐까요?

김형태 깨끗한미디어를위한교사운동 정책위원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 메일
베이비트리
안녕하세요, 베이비트리 운영자입니다. 꾸벅~ 놀이·교육학자 + 소아과 전문의 + 한방소아과 한의사 + 한겨레 기자 + 유쾌발랄 블로거들이 똘똥 뭉친 베이비트리,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어 찾아왔습니다. 혼자서 꼭꼭 싸놓지 마세요. 괜찮은 육아정보도 좋고, 남편과의 갈등도 좋아요. 베이비트리 가족들에게 풀어놓으세요. ^^
이메일 : hanispecial@hani.co.kr       트위터 : ibabytree       페이스북 : babytree      
홈페이지 : http://babytree.hani.co.kr

최신글




  • 보조교사 6천명 채용…어린이집 교사는 근무중 쉴 수 있을까?보조교사 6천명 채용…어린이집 교사는 근무중 쉴 수 있을까?

    베이비트리 | 2018. 06. 22

    시·도에 100억원 지원해 어린이집별 1명 채용 지원보조교사 업무범위 확대하고특정시간 교사 1인 2개반 담당“업무특성상 휴식 어려워…”휴식 대신 8시간 근무 주장도정부가 보조교사 6000명 채용 지원과 보조교사 업무범위 확대 등을 뼈대로 한...

  • 기저귀와 영유아용 물휴지, 국민청원 안전검사 첫 대상기저귀와 영유아용 물휴지, 국민청원 안전검사 첫 대상

    양선아 | 2018. 06. 21

     “만 24개월 딸을 둔 엄마입니다. 우리 딸이 하루종일 쓰는 기저귀는 안전한지 궁금합니다. 24시간 내내 차고 있어야 하는데 나쁜 성분이 있으면 안 되잖아요. 가끔 기저귀 갈 때 보면 발진이 생기는데 기저귀 때문은 아닌지 걱정되고 브랜...

  • ‘월 10만원 아동수당’ 오늘부터 신청‘월 10만원 아동수당’ 오늘부터 신청

    베이비트리 | 2018. 06. 20

    만 6살 미만 대상 오는 9월 첫 지급주민센터·‘복지로’ 누리집 통해 신청부모 소득·재산 선정기준 이상은 제외부모의 양육부담 완화를 목적으로 하는 아동수당 신청이 20일 시작됐다. 아동수당은 부모의 소득인정액이 선정기준 이하인 만 6살 미만...

  • 유아교육진흥원 10돌…교사연수 성과봤지만 부모지원은 미흡유아교육진흥원 10돌…교사연수 성과봤지만 부모지원은 미흡

    양선아 | 2018. 06. 20

    유아교육진흥원 10년, 빛과 그림자  교원 78%가 연수, 만족도 90% 넘어자료 질 높고 맞춤식 연수 호평교재 배부나 체험 신청 등엔 아쉬움 부모들 대부분 진흥원 존재 몰라절반 넘어 ‘이용해본 적이 없다’ “학부모들은 흥미 위주로 ...

  • 법원 “육아휴직 급여, 12개월 지나도 신청할 수 있어”법원 “육아휴직 급여, 12개월 지나도 신청할 수 있어”

    베이비트리 | 2018. 06. 18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건물 법원 문양.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12개월의 육아 휴직 급여 신청 기간을 넘겨 급여를 신청했다는 이유로 해당 급여를 지급하지 않은 고용노동청의 처분이 위법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