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인공지능 뜨면 의사·약사·교사 ‘가장 타격’

베이비트리 2017. 01. 24
조회수 857 추천수 0
[4차 산업혁명] 인간혁명의 갈림길 ④
고용정보원 ‘기술변화 보고서’
10년뒤 의학·교육계열 대학전공
‘스마트 기술’ 대체 위협 가장 커

1485214618_00503585_20170123.JPG

앞으로 10년 뒤 대학 전공 가운데 인공지능·로봇 기술로 인한 구직난을 가장 심하게 맞을 계열은 의약·교육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약사·교사 등 현재 가장 안정적이라고 꼽히는 직업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철밥통’으로 알려진 전문직 인재보다 융합적·창의적 인재가 요구된다는 연구 결과로 주목된다.

23일 <한겨레>가 입수한 한국고용정보원의 ‘기술변화 일자리 보고서’의 ‘전공별 (기술 대체) 분석 결과’를 보면, 2025년 인공지능·로봇 등 ‘스마트 기술’에 의해 직업 대체 효과를 가장 심하게 겪는 대학 전공은 의약 계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졸업생의 51.7%가 기술 대체로 인한 위협을 받아, 의약·인문·사회·공학·자연·교육·예체능 등 전체 7개 계열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의약 분야는 아이비엠(IBM)의 인공지능 프로그램 ‘왓슨’이 이미 국내 의료현장에서 활용될 정도로 자동화 기술이 강점을 지닌 분야로 꼽힌다. 그 뒤를 교육(48.0%)과 예체능(46.1%)이 이었다. 이 보고서는 스마트 기술에 의한 전공별 취업 영향을 분석한 국내 첫 보고서다. 반면 가장 영향을 적게 받는 전공은 인문 계열(40.2%)이었다. 하지만 인문 계열은 취업에 나서지 않는 대학원 등의 진학자 비율이 높아, 실제 취업자만을 대상으로 분석할 경우에는 공학 계열의 기술 대체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들은 대졸 초기 인공지능·로봇에 의한 대체 가능성이 낮은 기술 관련 전문 분야로 취업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연구진은 2015년 전공별 학생들이 어떤 직업에 진출하였는지와 2025년 스마트 기술에 의한 직업별 대체율 데이터를 함께 분석해 예상치를 구했다. 스마트 기술 대체율은 전문가 설문조사를 통해 순수 기술적 변수만 산정한 것이어서 기술도입 비용 등 향후 사회적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또한 비교적 취업에 유리한 대학생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전체 학력의 평균 스마트 기술 대체율(70.6%)보다 낮은 것도 주의할 점이다.

전문가들은 이제 교육을 새로운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박가열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인공지능은 정해진 답을 구하는 데 강점을 보인다. 정답만 요구하는 교육 체계에서 인기있는 과에 진학하면 평생 먹고산다는 생각을 바꿀 시점”이라고 말했다. 박형주 수리과학연구소 소장은 “기업들은 고정된 조직이 아니라 일에 따라 전문가가 모여 학습하는 프로젝트 조직으로 변하고 있다. 대학도 문제해결력을 키우는 융합학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 메일
베이비트리
안녕하세요, 베이비트리 운영자입니다. 꾸벅~ 놀이·교육학자 + 소아과 전문의 + 한방소아과 한의사 + 한겨레 기자 + 유쾌발랄 블로거들이 똘똥 뭉친 베이비트리,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어 찾아왔습니다. 혼자서 꼭꼭 싸놓지 마세요. 괜찮은 육아정보도 좋고, 남편과의 갈등도 좋아요. 베이비트리 가족들에게 풀어놓으세요. ^^
이메일 : hanispecial@hani.co.kr       트위터 : ibabytree       페이스북 : babytree      
홈페이지 : http://babytree.hani.co.kr

최신글




  • 소비자원 “보니코리아 아웃라스트 유아 제품 사용 자제”소비자원 “보니코리아 아웃라스트 유아 제품 사용 자제”

    | 2017. 06. 23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안전 주의보 발령발진·잔기침 등 84건의 위해사례 접수제품에서 흰 가루 떨어져 ‘위험’산업부 해당 제품 피해 사고 조사 중 보니코리아 아웃라스트 소재 유아용 제품을 사용한 아기들이 발진·잔기침 등 부작용을 겪고 있다며 소...

  • 책읽기 재미 키워주는 탐정소설책읽기 재미 키워주는 탐정소설

    베이비트리 | 2017. 06. 23

    한미화의 어린이책 스테디셀러 칠칠단의 비밀방정환 지음, 김병하 그림/사계절(2016)주변의 선후배나 학부모들에게 어린 시절 읽었던 책 중 기억나는 게 있는지 묻곤 한다. 그때마다 코넌 도일의 셜록 홈스나 애거사 크리스티의 추리소설을 언급하는 이...

  • 정치하는엄마들 “독박 육아는 이제 그만”정치하는엄마들 “독박 육아는 이제 그만”

    양선아 | 2017. 06. 21

    21일 국회 앞서 첫 기자회견 열어 ‘칼퇴근법’‘보육추경’ 통과 촉구 “30년 전과 비교해 전혀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아이는 부부가 함께 키워야 제대로 성장할 수 있잖아요. 30년 전의 나처럼 사위는 여전히 밤늦게 퇴근합니다. 딸 ...

  • 어린이 교통사고 10건 중 6건, 어린이공원 주변서 일어난다

    베이비트리 | 2017. 06. 21

    경기연구원, 도내 5년간 관련 실태 보고서 발표보호자 79.1%·어린이 50% “안전하지 않아” 불안연구원 “어린이공원을 어린이보호구역에 포함해야”경기도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 10건 중 6건이 어린이공원 주변에서 집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서울시 ‘밥상 복지’ 시동 걸었다서울시 ‘밥상 복지’ 시동 걸었다

    베이비트리 | 2017. 06. 21

    2020년까지 3329억 들여 평등 실현친환경 재료 농촌 직거래제 도입취약계층엔 영양꾸러미·집밥 배달서울시는 어린이집과 지역아동센터 복지시설 등에서도 초·중학교처럼 친환경 재료 70% 이상을 사용하는 친환경 급식을 실시하기로 했다. 사진은 초등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