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초등학교 5학년이 되는 아들과 함께 둘이 살고 있습니다.

아이 아빠와 이혼한지 이제 8년에서 9년으로 접어 들었습니다.

아이에 대한 최소한에 배려??? 이혼을 했지만 지금까지도 한두달에 한번은 아이 아빠와 만나 셋이 함께 식사를 한다던가 영화를 본다던가 하는 편입니다.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 할때쯤 "아빠와 엄마가 함께 지내니 너무 많이 싸우고 자꾸 미워하게 되는거 같아서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지낼수 있을까...방법을 생각하다가 따로 떨어져 지내는게 서로를 위해 나을것 같다고 생각했어. 비록 아빠 엄마가 따로 떨어져 살지만 아빠도 엄마도 우리 아들 사랑하는거 알지?" 지나가듯 그리 말한게 다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아들도 그리고 저도 아이 아빠도 더 이상 이 문제에 대해 따로 얘기를 나눈적이 없습니다.

나이에 비해 아직 어리고 순진한 구석이 있다보니 정말 떨어져 지내는거지 아빠와 엄마가 이혼했다는건 모르는것 같아 마음이 아리고 어떻게 알려야 할지 고민입니다.

함께 드라마를 본다거나 할 때면 이혼한 부부라던가 이혼한 가정, 새아빠 또는 새엄마 장면이 나올때면 아무렇지 않게 설명을 제게 해줍니다. "엄마! 저 누나 아빠 엄마가 이혼해서 새엄마랑 사는데...."어쩌고 저쩌고.....

정말 모르는건지 모른척하는건지 알 수 없지만 이제는 정확하게 알려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혼에 대한 두려움이 컸던 만큼 재혼이라는 것은 꿈도 감히 꿀수 없을만큼 무섭고 생각조차도 하지 않고 살았습니다.

 

그런데....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습니다. 당장 재혼을 한다던가 이런것은 아니지만 아들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고 싶습니다.

총각이고 아이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잘 어울릴수 있을것 같은데 아이가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걱정이고.....

혹, 그동안 쌓아왔던 엄마에 대한 바른 이미지가 깨질까 무섭습니다.

둘이 늘 함께 하다보니 아들과 엄마 사이가 조금 더 돈독한 편입니다.

어쩌면 아이가 일찍 성숙한 탓에 엄마를 위해 그리 돈독한 척 구는걸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하긴 합니다.

"엄마는 웃고 있어도 슬퍼보여"라고 말 했던 아들이라서.....

 

솔직한 만큼 좋은게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시기상조 일까요?

 

비록 저와 인연이 아니였을 뿐이라는 생각에 지금까지 "아빠 닮아서 잘 생겼네~ 아빠 닮아서 공부도 잘 하네~ 아빠 닮아서 자상하네~" 우리 아빠는 좋은사람이라는 것을 각인 시켰고, 가끔 만나는 아빠다 보니 아이를 보듬으면 보듬었지 야단을 친다던가 하는 일은 없다보니 아이가 아빠를 좋아합니다. 좋아하지만 조금 어색하다고 표현을 합니다.......

 

아이를 위해서 비밀연애?를 해야하는건지..... 아니면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눈뒤 자연스럽게 엄마 남자친구로 인식되게끔 해야 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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