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새 친구

조회수 842 추천수 0 2017.01.05 23:36:03



지난해 연말.
낯선 곳에서 보내온 사과 한 상자가 도착했어요.
작은 글씨로 프린트된
주소와 이름을 한참 들여다보다
아... 했지요.

아날로그 육아기를 통해
온라인으로 몇 번 소식을 주고받았던,
저처럼 일본에서 아이를 키우고 계신
한국인 엄마 한분이 보내주셨답니다.
정리정돈하고 남은 오래된 한국책 몇 권을 보내드렸는데
그걸 잊지않고 이렇게 고맙고 황송한 선물을...

같은 일본이라도 제가 사는 곳과는 아주 먼,
500킬로 정도는 떨어진 곳에 계시는 분인데
그곳은 사과가 아주 맛있기로 유명한 지역이예요.
그 유명세대로. 제대로. 꿀사과였어요.
이곳 글도 읽으실지 모르겠지만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하단 말씀 드리고 싶어요.

온라인에서 맺는 인연의 깊이와 유통기한이
어느정도일지 가끔은 막막하기도 하지만
아주 잠깐동안
함께 나누었던 시간일지라도
먼 훗날 떠올리면
고운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새해에는 또 어떤 새로운 엄마 친구를 만나게 될까요??
"용기있는 엄마가 좋은 엄마를 만난다"
올해도 저는 이 신념으로 살아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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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희
배낭여행 중에 일본인인 지금의 남편을 만나 국제결혼, 현재 남편과 두 아이와 함께 도쿄 근교의 작은 주택에서 살고 있다. 서둘러 완성하는 삶보다 천천히, 제대로 즐기는 아날로그적인 삶과 육아를 좋아한다. 아이들이 무료로 밥을 먹는 ‘어린이식당 운동’활동가로 일하며, 계간 <창비어린이>에 일본통신원으로 글을 쓰고 있다. 저서로는 <아날로그로 꽃피운 슬로육아>가 있다.
이메일 : lindgren707@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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