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세상의 모든 맏이들 “동생은 파리 같이 저를 귀찮게 해요”

베이비트리 2016. 12. 21
조회수 1928 추천수 0
EBS <내 동생은 0살> 22일 첫방
한국·이탈리아·칠레 등 6개국 참여
동생 향한 기쁨·질투·신기 감정
아이 시선으로 엿보는 다큐멘터리

한국 편. <교육방송> 제공.
한국 편. <교육방송> 제공.

이탈리아 편. <교육방송> 제공
이탈리아 편. <교육방송> 제공

네 자매의 맏이인 서안은 막내가 귀찮다. “동생은 꼭 파리나 바퀴벌레 같아요. 저를 너무 귀찮게 하거든요.” 의젓한 언니가 되고 싶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넷은 너무 많다. 이탈리아의 삼형제 중 둘째 니콜로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세살 많은 형 레오나르도와 티격태격하는 것도 힘든데, 동생 루도비코가 태어나 막내 자리까지 뺏겼다. 아, 세상이 나를 시험에 들게 한다.

나라는 달라도 처음 동생과 마주하는 세상 모든 ‘형, 누나, 언니, 오빠’들의 마음은 같다. 기쁨, 신기, 질투 등 미묘한 감정이 교차한다. 동생을 향한 이런 마음이 아이들한테는 태어나 처음 겪는 인간관계다. <교육방송>(EBS)이 22일부터 선보이는 <내 동생은 0살>(22·23·29일 저녁 7시)은 동생이 생긴 7~9살 어린이들의 이런 감정을 들여다보며, 아이들이 배우는 관계성을 다룬다.

6개국이 참여한 다큐멘터리는 이탈리아, 한국, 칠레, 캄보디아, 타이, 베트남의 어린이가 주인공이다. 제작진은 형제가 많은 가정을 중심으로 참여 가족을 선정했다. 수개월 동안 관찰한 아이들은 동생으로 인해 큰 변화를 겪었다. 동생이란 존재를 두고 생기는 복잡하고 미묘한 상황과 감정들은 아이들을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게 했다. 신기함, 질투 등의 감정을 거쳐 아이들은 책임감도 느꼈다. 칠레의 타냐는 “동생은 소중한 보물”이라며 “엄마와 함께 동생을 지킬 것”이라고 엄마와 자신을 동질화시켰다. 캄보디아의 코랄은 동생한테 가르쳐주고 싶은 것도 많고 의젓하고 멋진 형이 되려고 한다. “형 멋있지”라는 말을 연발한다.

<내 동생은 0살>은 어린이들의 시선으로 그들의 감정을 들여다보는 점이 새롭다. 어린이들이 보기 쉽게 각각 15분 분량으로 편집했다. 자막도 최대한 줄였고, 국외 분은 더빙을 활용했다. 어린이들의 마음을 표현할 때는 애니메이션도 활용했다.

22일 한국·이탈리아 편, 23일 칠레·캄보디아 편, 29일 타이·베트남 편을 방영한다. <교육방송>이 주축이 되어 캄보디아 <티브이케이>(TVK), 베트남 <브이티브이7>(VTV7), 타이 <타이 피비에스(PBS)>, 칠레 <티브이엔>(TVN), 이탈리아 <쇼랩>(Showlab(RAI))까지 3대륙 6개국 방송사가 공동제작했다. 교육방송은 편집 등 후반작업을 비롯해 프로젝트 총괄을 맡았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 메일
베이비트리
안녕하세요, 베이비트리 운영자입니다. 꾸벅~ 놀이·교육학자 + 소아과 전문의 + 한방소아과 한의사 + 한겨레 기자 + 유쾌발랄 블로거들이 똘똥 뭉친 베이비트리,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어 찾아왔습니다. 혼자서 꼭꼭 싸놓지 마세요. 괜찮은 육아정보도 좋고, 남편과의 갈등도 좋아요. 베이비트리 가족들에게 풀어놓으세요. ^^
이메일 : hanispecial@hani.co.kr       트위터 : ibabytree       페이스북 : babytree      
홈페이지 : http://babytree.hani.co.kr

최신글




  • “소셜로봇은 아이들의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까”“소셜로봇은 아이들의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베이비트리 | 2017. 12. 12

    구본권의 디지털 프리즘_미국서 감정소통 소셜로봇 경쟁사용자와 감성적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소셜로봇이 인간 감정과 관계에 끼칠 영향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사진 지보 제공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지난달 아이폰텐(X) 등 올해의 발명...

  • 유시민 “남는 초등교실 보육시설로” 청와대 청원 올렸다유시민 “남는 초등교실 보육시설로” 청와대 청원 올렸다

    베이비트리 | 2017. 12. 12

    문재인 대통령 보육정책에 힘 실어주기 위한 뜻으로 풀이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노무현 재단 제공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12일 청와대 누리집 국민청원 코너에 직접 청원 글을 올려 남는 초등학교 교실을 활용해 공공보육시설 ...

  • 몸은 시가에 가까워도 마음은 처가에몸은 시가에 가까워도 마음은 처가에

    베이비트리 | 2017. 12. 12

    통계청 ‘한국의 사회동향 2017’시가와 가까이 사는 비중 높지만연락빈도·지원비율 처가쪽 높아져시댁 부모와 같이 살거나 가까운 거리에 사는 부부의 비중이 여전히 높은 편이지만, 연락을 자주하거나 실질적인 지원을 주고받는 등 긴밀한 관계를 ...

  • 아이들 밥그릇 핑계 대며 싸우는 ‘경남도’ 어른들아이들 밥그릇 핑계 대며 싸우는 ‘경남도’ 어른들

    베이비트리 | 2017. 12. 11

    경남 도·교육청-도의회, 무상급식비 분담 비율 두고 마찰시민단체 “자유한국당 도의원들은 정치놀음 중단하라”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는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도 기관별 무상급식비 분담 비율과 관련해 집행부인 경남도와 도교...

  • “우리 소리를 배우고 싶다고?”“우리 소리를 배우고 싶다고?”

    베이비트리 | 2017. 12. 11

    대전연정국악원 초·중생 겨울방학 강습해금, 가야금, 설장구, 전래동요·민요 등11~14일 접수, 내년 1월8~19일 실시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겨울방학을 맞아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설장구, 해금, 가야금, 민요 강습을 연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겨울방학을...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