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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상담실] 시어머니가 스마트폰 보여주는데? 보육정보 공유, 대화해야

베이비트리 2014. 12. 16
조회수 5585 추천수 0
스마트 상담실 

1418641166_00520454601_20141216.JPG Q: 맞벌이 부모입니다. 8개월 된 딸아이를 시어머님이 돌봐주시는데 이유식을 먹일 때 우연히 스마트폰으로 노래와 율동이 나오는 영상을 보여줬더니 잘 먹었나 봅니다. 그 뒤 이유식 먹일 때마다 스마트폰으로 좋아하는 영상을 보여주면서 먹인다는 것을 알게 됐는데 걱정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영아기의 인지발달은 감각과 지각에 기초합니다. 0~2살은 상징적·추상적 사고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환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신체감각, 지각, 운동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시기엔 움직이고 소리 나는 장난감에 흥미가 많습니다. 현재 자녀의 경우 이유식을 잘 먹이기 위한 목적으로 스마트폰 노출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영유아기의 스마트폰 사용이 많아지면서 유아 스마트폰 증후군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6살 미만 영유아들이 스마트폰의 영상·게임 등 반복적 자극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뇌의 균형적 발달이 저해되는 현상입니다. 6살까지는 우뇌가 먼저 발달하는데, 이는 비언어적인 기능을 담당합니다. 3살부터 언어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좌뇌가 발달합니다. 그런데 영유아기의 과도한 스마트폰 노출은 우뇌 발달 시기에 좌뇌의 기능을 주로 활성화시킵니다. 영유아기에 스마트폰의 빠르고 강한 자극에 익숙해지면 일상생활 속 느리고 약한 자극에는 반응하지 않는 상태가 됩니다. 일상생활에 무감각해지고 주의력이 떨어지거나 또래보다 언어발달이 지연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계속 진행될 경우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나 틱장애, 발달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1410781772_00513461201_20140916.JPG » 권미수 한국정보화진흥원 인터넷중독대응센터장 이런 문제를 피하기 위해서는 첫째, 자녀에게 이유식을 먹일 때마다 보여주던 스마트폰 사용을 서서히 줄여나가는 행동수정이 필요합니다. 주 양육자인 시어머님과 자녀 간의 신뢰감이 매우 중요합니다.

둘째, 자녀 앞에서 스마트폰을 되도록 쓰지 않는 게 좋습니다. 영아기 자녀는 주변의 행동을 모방하며 배웁니다. 의사소통의 한 방법이며 이를 통해 타인과 상호작용하는 사회적 관계를 발전시킵니다. 집에서 폰 꺼두기, 식탁에서 안 쓰기 등 가정 내 스마트폰 사용 규칙을 세워 지키는 게 도움이 됩니다.

셋째, 양육자가 아이 발달 단계에 따른 특징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8~12개월이 되면 영아는 혼자 놀기보다 타인과 함께 노는 일에 관심이 많아지고, 친숙한 사람과 낯선 이를 식별하는 데 민감해집니다. 행동 자체보다는 그로 인한 결과에 관심이 커서 의도적 행동도 늘어납니다. 그러므로 이유식을 놀이하듯 먹이거나 칭찬을 하는 등 양육 상황에 맞게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에는 “안 돼”라는 간단한 지시어를 사용해 일관성 있고 적절하게 반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시어머님이 경험하는 주 양육자로서의 어려움이 덜어질 수 있도록 가족의 지지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시어머님과 함께 가까운 육아교실에 참여하는 등 양육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시길 권해드립니다.

권미수 한국정보화진흥원 인터넷중독대응센터장

(*한겨레 신문 2014년 12월 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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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트리
안녕하세요, 베이비트리 운영자입니다. 꾸벅~ 놀이·교육학자 + 소아과 전문의 + 한방소아과 한의사 + 한겨레 기자 + 유쾌발랄 블로거들이 똘똥 뭉친 베이비트리,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어 찾아왔습니다. 혼자서 꼭꼭 싸놓지 마세요. 괜찮은 육아정보도 좋고, 남편과의 갈등도 좋아요. 베이비트리 가족들에게 풀어놓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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