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젖 깨물면 더 ‘꽉!’

2010. 09.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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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에게 이가 난다고 해서 깨물릴까봐 젖을 끊을 필요는 없습니다. 대부분은 처음 젖니가 나기 시작할 때 일시적으로 생기는 일이며 곧 사라질 것이므로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젖니가 나면 잇몸이 붓고 근질거려 젖먹는 것이 힘들게 되고 엄마 젖꼭지를 물려고 할 수 있습니다. 아기가 젖을 열심히 먹는 동안에는 혀가 아랫니와 엄마 젖 사이에 놓여 입술과 잇몸이 유두를 포함하여 유륜의 바깥쪽을 감싸듯이 덮고 있기 때문에 엄마 젖을 물 수 없습니다. 아기들이 엄마 젖을 무는 것은 대개 젖을 충분히 먹어 배가 부른 후, 수유의 끝 무렵입니다. 즉 아기가 엄마 젖을 문다면 그 때는 이미 아기가 젖을 다 먹고 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엄마 젖을 물지 않도록 예방하는 방법 



우선 먼저 씹을 수 있는 치아 발육기나 깨끗한 손수건을 물에 적셔서 냉장고 안에 넣어 차갑게 한 후 젖을 먹이기 전에 아기가 씹을 수 있게 주면 잇몸이 근지러운 것을 덜해 엄마 젖을 덜 깨물게 됩니다. 이미 이유식을 먹고 있는 아기라면 냉장고에 넣어 차가와진 베이글 같은 것을 물려 주어도 좋습니다. 아니면 모유 수유를 하는 동안에 엄마 손가락을 아기의 입 가까이에 준비해 두었다가, 아기가 수유를 끝내는 순간을 잘 포착하여 입 가장자리로 손가락을 밀어 넣어서 재빨리 젖을 떼 냅니다. 젖은 엄마 것이 아니고 아기 것이라고 하염없이 아기가 물고 당기게 놔 두는 것은 아기에게도 엄마에게도 좋을 것이 없습니다. 아기가 규칙적으로 젖을 길게 빨아들이면서 삼키지 않고 짧게 짧게 먹으면서 얼굴에 장난기가 돌고 산만해지면 이제 충분히 먹었다는 신호로 생각하면 됩니다. 이때 아기의 턱이 긴장하면 바로 엄마 젖을 물 수 있으므로 타이밍을 놓치지 말고 엄마 손가락을 아기의 입 가장자리로 밀어 넣어 모유 수유를 끝내야 합니다. 또 젖이 잘 나오지 않으면 짜증이 나서 젖을 물 수도 있으므로 젖이 부족하다면 젖양을 충분히 늘리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서두르지 말고 젖먹이는 분위기를 편안하게 해 주면 아기들도 덜 무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기가 이미 젖을 물었을 때 대처하는 방법 



아기가 엄마 젖을 물었을 때 젖을 갑자기 빼내려고 하면 아기에게 물린 것보다 오히려 그 때문에 엄마 유두에 심한 상처를 입을 수 있고, 민감한 아기들은 놀라서 이후에 젖을 잘 먹지 않으려고 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아기를 떼어놓으려 하지 말고 오히려 유방에 더욱 가깝게 밀착되도록 끌어안으면 아기는 코가 약간 눌리기 때문에 입을 벌리고 유두를 놓게 됩니다. 아니면 손가락을 아기 잇몸 사이로 넣어서 입을 벌리게 하여 떼어 냅니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아기를 젖에서 떼어내서 바닥에 내려놓고 단호하게 “안 돼”라고 아기에게 말한 후 30분 정도는 다시 젖을 물리지 않습니다. 화를 내거나 소리를 질러서는 안 되지만 그렇다고 재미있는 일인 것처럼 웃으면서 말해서도 안 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아기는 엄마 젖을 깨물면 젖을 더 먹지 못하게 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대신 아기가 젖을 물지 않았을 때는 아기를 더 많이 칭찬해 주는 것이 좋겠지요. 



2010. 9. 6.



소아청소년과전문의, FABM. 정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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