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아빠의 로망, ‘슈퍼맨’의 착각

김영훈 2010. 07. 13
조회수 12640 추천수 0



2c2ce6ddb4f6d4531a27283450ceea83. » 한겨레 자료사진




아빠가 가지는 로망중의 하나는 아이가 사춘기가 되었을 때 아이의 상담역을 하는 것이다. 육아는 엄마가 하는 것이고 아이가 좀 더 자란 후에 아빠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수퍼맨 처럼 아이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만 아빠가 나타난다고 수퍼맨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사춘기가 되기 전에 아이와 친해지지 않으면 아무리 노력해도 아이의 상담자는 될 수가 없다. 때가 되면 아빠가 아이의 교육에 참여하고 아이의 미래도 설계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착각을 하지만 아이와 가져온 친밀감과 같이 지낸 세월이 없다면 아빠가 로망하는 그 때란 영원히 오지 않는다. 아이와 만들어가는 정서교류와 함께 논 시간이 없이 갑자기 이루어지는 상담과 훈육은 일방적인 폭력일 뿐이다. 더구나 이렇게 아빠와의 친밀감이 부재한 아이는 성장해서도 아빠와의 정서적 공백으로 인해 아이가 잠재력을 키우거나 표현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그만큼 어릴 때 아빠와 공유했던 정서와 시간은 중요한 것이다. 아빠의 뇌는 엄마의 뇌와 다르다. 엄마의 뇌는 아이와 놀거나 생활할 때 학습을 먼저 생각하는 반면 아빠의 뇌는 아이와 놀거나 생활 할 때 즐거움과 아이의 미래를 먼저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아빠와 아이의 뇌궁합도 중요하다.




■ 좌뇌 우세형 아빠: 좌뇌 우세형 아빠와 좌뇌 우세형 아이의 경우 관계가 건조하고 서먹해지기 쉽다. 의사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아이에게 불필요한 간섭이 많아질 수 있다. 좌뇌우세형 아빠는 철두철미하기 때문에 시간이 있다면 엄마가 채우지 못하는 학습분야를 가르칠 수 있다. 읽기 시간을 많이 할당하라. 좌뇌우세형 아이는 책을 읽는 것을 매우 좋아하며, 이야기의 순서와 구체적 내용을 잘 기억할 것이다. 아빠가 주요 아이디어를 확인하고 추론하는 단계를 보여주면서 아이의 생각을 말하도록 한다. 아이와 자주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으며 여행이나 체험의 기회를 늘려야 한다.




좌뇌우세형 아빠는 우뇌우세형 아이를 잘 가르칠 수 있다. 아이가 완벽하지 못하기 때문에 답답해 할 수 있으나 아이에게 계획하고 시간표 지키는 것을 가이드하기 좋다. 우뇌우세형 아이는 보통 주요 아이디어나 큰 그림을 보기 위해 읽는다. 주요사항들과 아이디어들을 기억하고 조직하는 것을 돕기 위해 그래프나 이미지를 이용하라. 아이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아이가 못마땅해 잔소리를 하기 쉽다. 아빠와 아이의 차이를 인정하고 아이와 신체놀이를 통해 유대감을 높일 필요가 있다.




좌뇌 우세형 아빠인 경우 중뇌형 아이가 아빠의 비위를 잘 맞출 수 있기 때문에 아빠의 지시도 잘 따르고 아빠와의 관계도 비교적 좋은 편이다. 좌뇌우세형 아빠는 체계적이고 논리적이기 때문에 아이가 완벽함이 부족할 경우 간섭이 많아질 위험이 있다. 따라서 기다리는 지혜가 필요하다.




■ 우뇌우세형 아빠: 우뇌우세형 아빠는 좌뇌우세형 아이에게 가이드만 제시하고 세세한 부분을 챙기지 않는 것이 좋다. 급한 마음에 아이를 윽박지르거나 몰아칠 수 있으므로 학습에 관여하기 보다는 아이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아이가 부족한 사회성을 높여주기 위하여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갖도록 하여야 한다. 사회성을 길러주도록 관심을 갖는다. 아이가 혼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라.




우뇌우세형 아빠는 우뇌우세형 아이와 죽이 잘 맞아 노는 것은 잘하지만 아빠가 체계적으로 가르치지 못 할 가능성이 많고 아이도 집중하지 않는다. 아이가 산만하고 대충 일을 처리하면 윽박지를 염려가 있다. 아이가 다른 아이들과 같이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라. 아빠가 잘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아이에게 재미있게 가르칠 수 있다.




우뇌우세형 아빠는 중뇌형 아이와 잘 지낸다. 아이도 아빠의 말을 잘 들을 뿐 아니라 아빠가 아이와 잘 놀아주고 아이를 즐겁게 해주기 때문에 아빠와 아이의 관계도 친밀하다. 아이와 신체놀이를 많이 하고 체험교육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중뇌형 아빠: 중뇌형 아빠는 아이의 좌뇌우세형 성향을 파악하여 그에 맞추어 가르칠 수가 있다. 가르치는 것 뿐 아니라 정서적 교감도 잘 이루어지기 때문에 아빠가 아이의 공부에 참여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예를 들면 수학은 직접 가르쳐라. 즉 수학의 규칙들을 언어적으로 설명하고 문제를 단계별로 해결하는 방법을 보여준다. 아이가 융통성이나 사회성이 부족해질 수 있는데 중뇌형 아빠는 이를 보완해줄 수 있다.




중뇌형 아빠는 우뇌우세형 아이에게 계획을 세우고 시간표를 따르고 체계적으로 공부를 하는 방법을 가르칠 수 있다. 중뇌형 아빠는 어느 정도 융통성을 가지고 아이를 가르칠 수 있기 때문에 아이의 공부에 참여를 하는 것이 좋다. 수학을 가르칠 때는 막대, 손가락, 블록과 같은 조작도구를 사용하여 가르쳐라. 보고 행하는 것은 우뇌우세형 아이들의 수학학습을 돕는다. 특히 우뇌성향의 아이는 옆에 누가 없으면 공부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아이 옆에서 도움을 줄 수 있다.




중뇌 아빠와 중뇌 아이의 경우 사이가 좋다. 중뇌형 아빠는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아이를 가르치기 때문에 아이가 아빠의 가르침에도 비교적 잘 따른다. 아빠가 학습에 관여하여 아이가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장 김영훈




<부모 뇌유형 판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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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점 방법




 1,2, 3, 7, 8, 9, 13, 14, 15, 19, 20, 21번 문항에 대한 A에 대답했을 경우,

그리고 4, 5, 6, 10, 11, 12, 16, 17, 18번 문항에서 B에 대답했을 경우 각각 1점을 주어 합산한다.   









0~4점 강한 좌뇌우세형

5~8점 보통의 좌뇌우세형

9~13점 중뇌형 


14-16점 보통의 우뇌우세형 

17~21 강한 우뇌우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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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두뇌성향 파악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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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점 방법]  여러분이 A, B, C에 응답한 수를 합산한다.






 ___________ = A의 수(좌뇌의 선택)   ___________ = B의 수(우뇌의 선택)  ___________ = C의 수(중뇌의 선택)


















가장 많은 점수를 받은 것이 A일 때 죄뇌우세형,  B일 때 우뇌우세형,  C일 때 중뇌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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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및 소아신경과 전문의. ‘부자 아빠’가 대세이던 시절, 그는 “아이 발달에 대해 잘 모르고 하는 소리”라 말했다. 돈 버느라 아이와 함께 하지 못하는 아빠 보다는 ‘친구 같은 아빠’가 성공하는 아이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빠가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수록 아이의 인성은 물론 두뇌도 발달한다. 6살 이전의 아이 뇌는 부모의 양육방법에 따라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고 그는 강조한다. ‘베이비트리’ 칼럼을 통해 미취학 아이들의 발달 단계에 맞는 제대로 된 양육법을 소개할 계획이다. <아이의 공부두뇌>, <아이의 공부의욕>, <아이가 똑똑한집 아빠부터 다르다> 등의 책을 펴냈다.
이메일 : pedkyh@catholic.ac.kr       트위터 : pedk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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