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스티브잡스 같은 머리 만들려면

김영훈 2010. 06. 07
조회수 11507 추천수 0

cd954d3be551979f70ba33df48f43f64.최근에 우뇌우세형 리더인 스티브잡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 최고의 부자인 빌게이츠가 만든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시가총액을 스티브잡스의 애플사가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스티브잡스가 복귀한 90년대 말 당시 애플사는 파산 직전의 상태였으나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시가총액 5000억달러를 구가했으며 정부로부터 반독점 위반 제재를 받을 정도로 계속적으로 시장을 지배해왔다. 기발한 상상력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성공한 기업인인 스티브 잡스는 자신이 창업했던 회사 애플에서 쫓겨나기도 했지만, 10년 만에 다시 애플의 CEO로 복귀하며 아이맥과 아이팟, 그리고 아이폰을 차례로 성공 시키며 성공한 기업인을 넘어 시대의 아이콘으로 불리게 되었다.



우뇌가 우세한 아이들은 시각적인 정보를 좋아한다. 우뇌우세형의 아이들은 그림이나 도표를 학습할 때 가장 쉽게 배운다. 우뇌는 들어오는 감각 정보를 직관적으로 이해하며, 시간이나 순서에 얽매이지 않고 정보를 처리한다. 아이의 우뇌는 다른 사람이 거짓말을 하거나 유머스런 이야기를 하면 이를 파악하고 새롭고 신기한 것에 주의를 기울인다.



우뇌는 또한 사물을 공간적으로 인식하고 양손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우뇌는 눈과 손의 협응, 혹은 시각-운동적 활동을 담당하기 때문에 소근육운동의 발달이 좋다. 따라서 우뇌 우세형 아이는 특정한 물건을 만들면서 앞으로 완성물이 어떻게 생겼을 지를 머리로 시각화하고 양손을 이용하여 미술품, 조각, 도자기, 건축물을 창조할 수 있다.



시각-운동적 및 시각-공간적 강점은 스포츠, 그림, 조각 활동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다. 우뇌의 시각-공간적 능력은 아이가 책을 읽거나 이야기를 나누거나 농담을 들을 때 이미지를 형성하도록 도와 전체적인 파악에 능하다. 우뇌우세형의 아이들은 수학의 규칙보다는 수학의 공간이나 도형이 더 쉽다. 우뇌우세형 리더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하라.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새로운 자극들은 대뇌겉질에 적절한 자극이 되어 수많은 창조적인 신경회로를 활성화시킨다. 특히 긍정적인 사고는 신경회로를 열어 주고 새로운 신경회로를 형성시켜 아이의 두뇌를 더욱 활력있게 하고 창의력을 발휘하게끔 두뇌를 최적화한다. 그러나 부정적 사고는 신경회로의 흐름을 방해하거나 억제시키며 잘 쓰지 않는 회로는 폐쇄되고 기능이 없어져 버린다.



둘째, 지금 기뻐하게 하라.



행복한 생각은 낯설거나 익숙하지 않은 일도 기분 좋게 받아들여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두뇌를 순화시키며 혈압을 정상화시켜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게 한다, 즉 기쁨에 차 있으면 두뇌의 효율성을 높여주고 건강에 유익할 뿐 아니라 자신감을 갇게 한다. 더구나 인간친화력을 높여서 아이를 좀더 사회적이고 주도적이게 한다.



셋째, 하고 싶은 것을 하게하라.



감정중추와 기억중추는 서로 붙어있다. 스스로 하고 싶어서 놀이를 시작한 아이는 기분이 매우 좋을 것이고, 이것이 감정중추를 강하게 자극하게 된다. 다시 감정중추는 옆에 붙어있는 기억중추를 강하게 자극하여 기억력을 높이는 결과를 낳는다. 반대로 하기 싫어서 스트레스 받으며 놀이를 하는 아이는 감정중추가 그만큼 기분 좋은 자극을 받지 못하고, 기억중추 역시 자극을 덜 받게 되니 기억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넷째, 함께 무언가를 배워라.



함께 무언가를 배우면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인지적, 감성적인 자극을 줄 수 있다. 두 사람은 똑같이 새로운 기술이나 주제를 접하게 되므로 동등한 관계로 더 친밀해질 수 있다. 또한 부모는 조금 더 경험이 많은 친구로서 아이가 더 흥미진진하게 배울 수 있도록 응원하고 이끄는 역할을 해줄 수 있다.



다섯째, 친구를 사귀게 하라.



인간친화력은 리더의 중요한 덕목이다. 같이 활동을 하고 관심사나 가치관을 같이 나누는 것은 아이들의 우정을 키울 수 좋은 계기이다. 부모가 아이를 믿으면 아이는 인간관계를 맺는 기술을 익히게 되며, 새로운 친구를 사귀면서 한층 자신감 있고 유능한 아이로 자랄 것이다.



여섯째, 리더십의 역할을 실제로 경험시켜라.



자신감이 있는 아이는 나서야 될 때가 오면 언제든 리더로 나서서 임무를 잘 수행한다. 자신감이 있는 아이가 스스로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부모가 꾸준히 도와줘야 한다. 실제로 경험하는 것보다 더 좋은 교육은 없다. 작은 일이라도 일찍부터 리더를 실제로 경험할 수 있게 기회를 제공하라. 가족여행을 하면 아이에게 리더의 역할을 맡겨라. 아이는 스스로 리더의 역할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나름대로의 요령을 터득하게 된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장 김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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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및 소아신경과 전문의. ‘부자 아빠’가 대세이던 시절, 그는 “아이 발달에 대해 잘 모르고 하는 소리”라 말했다. 돈 버느라 아이와 함께 하지 못하는 아빠 보다는 ‘친구 같은 아빠’가 성공하는 아이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빠가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수록 아이의 인성은 물론 두뇌도 발달한다. 6살 이전의 아이 뇌는 부모의 양육방법에 따라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고 그는 강조한다. ‘베이비트리’ 칼럼을 통해 미취학 아이들의 발달 단계에 맞는 제대로 된 양육법을 소개할 계획이다. <아이의 공부두뇌>, <아이의 공부의욕>, <아이가 똑똑한집 아빠부터 다르다> 등의 책을 펴냈다.
이메일 : pedkyh@catholic.ac.kr       트위터 : pedk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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