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좌뇌 우세형 리더 만들기

김영훈 2010. 06. 01
조회수 10117 추천수 0



dfbf7d97760d56eae8086ea65d0f20c7. » 한겨레 자료



뇌는 좌뇌와 우뇌로 나누어지는데 좌뇌와 우뇌 모두 정보를 처리하거나, 사고하거나, 학습하거나, 행동하는 방식이 다 다르다. 좌뇌는 정보를 순차적이고 분석적인 방식으로 처리하는 반면, 우뇌는 정보를 좀 더 전체적이고 직관적인 방식으로 처리한다.



 아이의 두뇌성향은 타고 난다. 우뇌우세형 아이가 있고 좌뇌우세형 아이가 따로 있다.



 생후 2시간밖에 안 된 아기들도 말을 들을 때 좌뇌가 활성화되었고 음악을 들을 때는 우뇌가 활성화되었다. 좌뇌우세형 아이들은 분석적이고 시간지향적이다. 좌뇌는 청각적 자극에 예민한데 말, 소리, 언어적 메시지에 잘 반응한다.  좌뇌는 시간, 계열, 세부, 순서를 주로 담당한다. 좌뇌는 숲이 아닌, 나무에 초점을 둔다. 좌뇌는 수학의 공간이나 도형보다는 수학의 규칙을 선호한다. 좌뇌우세형 아이들은 그림이나 접촉보다는 사실과 단어를 선호한다. 언어를 이해하고 말하는 능력들은 좌뇌에서 만들어진다.



아이들끼리 놀다가 간혹 언쟁이 벌어지기도 한다. 그때는 리더를 중심으로 해결 방법을 스스로 찾아내야 한다. 실은 그런 것을 모색하는 경험이 중요한 것이다. 문제를 해결하려고 머리를 짜내거나, 각각의 운동능력에 차이를 고려해 놀이방식을 바꾸거나, 아이디어를 한데 모아 계획을 하는 일은 좌뇌 리더십을 키우는 밑거름이 된다.






57b161399579bf6b4f1499d1fac177b2.좌뇌우세형 리더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성취를 믿게 하라.



이루어질 수 있다는 낙관적인 사고는 억제적인 신경전달물질계의 활성을 낮추고 흥분성 신경전달물질의 활성을 높여 주어 일의 추진력을 향상시킨다. 뿐만 아니라 림프구를 포함한 면역계의 활성도 높여 우리 몸을 각종의 발병으로부터 방어할 수 있게 해준다.



둘째, 든든한 협력자가 되라.



‘부모만은 너를 지켜준다'라는 결의가 아이에게 전달된다면 그것이 가장 아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든든한 협력자가 있는 아이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할 것이다.



셋째, 구상하고 계획하고 만들어 보라.



생활에서 달성 가능한 적절한 목표를 설정하고,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효율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능력은 리더에게 필요한 조건이다. 좌뇌우세형 리더가 되려면 목표를 적절하게 설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시간과 환경적 여건 등을 고려한 실행계획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 아이가 목표를 세우고 주도적으로 계획을 수립한다면 그 경험은 아이들에게 소중하고 재미있었던 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넷째, 적극적으로 경청하라.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주는 아이는 이해심이 많고 타인을 배려하고 공감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따라서 갈등을 미연에 방지하고 이해와 설득에 능하다. 아이에게 적극적으로 경청하는 것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한결같은 태도로 모범을 보여 주어야 한다.



다섯째, 팀 활동 해보라.



팀을 조직하여 일을 해 보는 것은 아이에게 필수적이다. 팀의 리더가 되는 법을 아는 것만큼이나 팀원이 되는 법을 아는 것도 중요하다. 각자의 역할에 맞는 적절한 행동을 하면서 아이는 좌뇌 리더십을 키울 수 있다.



여섯째, 앞을 내다보고 미연에 문제를 방지하라.



앞을 내다보고 미연에 문제를 방지하는 능력은 말 그대로 삶이냐 죽음이냐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기술이다. 무슨 일이든 먼저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설계하고 행동을 한다. 이 행동을 하고 나면 어떤 결과가 올 것인지 신중히 검토하게 되면 아이는 점점 자신의 목표를 먼저 생각하고 행동하게 되고, 행동을 절제하는 습관까지 가지게 될 것이다.



좋은 두뇌를 만든다는 것은 공부 잘하는 두뇌를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아이가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길러주거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두뇌를 만드는 것이다. 부모의 역할은 아이의 환경을 안전하게 만들어서 아이가 마음껏 잠재능력을 발휘하게 하는 것이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장 김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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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및 소아신경과 전문의. ‘부자 아빠’가 대세이던 시절, 그는 “아이 발달에 대해 잘 모르고 하는 소리”라 말했다. 돈 버느라 아이와 함께 하지 못하는 아빠 보다는 ‘친구 같은 아빠’가 성공하는 아이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빠가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수록 아이의 인성은 물론 두뇌도 발달한다. 6살 이전의 아이 뇌는 부모의 양육방법에 따라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고 그는 강조한다. ‘베이비트리’ 칼럼을 통해 미취학 아이들의 발달 단계에 맞는 제대로 된 양육법을 소개할 계획이다. <아이의 공부두뇌>, <아이의 공부의욕>, <아이가 똑똑한집 아빠부터 다르다> 등의 책을 펴냈다.
이메일 : pedkyh@catholic.ac.kr       트위터 : pedk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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