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저녁부터 열이 오르더니 폐렴 진단을 받고 지난 금요일에 입원을 했어요.

폐렴으로 입원한 것은 이번이 세번째에요.

감기만 걸리면 기침소리부터 달라지는터라

천식이 아닐까 고민도 했지만 선생님께서는 아직 어려서 진단하기가 어렵다는군요.

쉴새없이 이어지는 컹컹대는 기침소리에 애간장이 녹아들고,

기침하다 구토는 기본이요, 오줌까지 지리는 것을 보니 제 자신이 어찌나 밉던지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잘 이겨낼 줄 알았는데 애 고생만 시키다 병원갔다고 

양가 어르신들의 원망이 저를 위축되게 만들더라고요. 

죄책감과 미안함을 만회하고자 회사까지 결근해가며 간호했더니 

다행히 내일 퇴원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나마 고만고만한 아이들 중에 제일 먼저 퇴원하네요.

이제 제가 아플 차례인가 봐요.

얼마전에 신순화님의 엄마는 아프면 안된다는 글을 봤는데

긴장이 풀리니 온 몸도 으슬으슬, 기침도 멈추지 않고...

 

요즘 아이 간호하며 윤영희님의 슬로육아를 읽었는데 부엌육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봤습니다. 육아서를 잘 읽지 않는 남편도 아이가 아프니 찾아 읽더라구요.

아이가 '엄마의 밥심'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야겠어요.

요리는 정말 자신 없지만 사랑만큼은 뒤지지 않으니 이걸로 한번 만회해보려고요. ^^

아이가 성장하듯 이렇게 엄마도 성장해가나 봅니다.

 

간만에 와서 주절주절 해보네요.. 

베이비트리 다시 만나서 반가워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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