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육아에 사진첨부가 안돼서 글을 송고하지 못하고

찰칵찰칵으로 잠깐 올렸는데, 이제는 또 사진첨부는 되는 것 같네요.

근데 오늘은 또 댓글이 안돼요;;


'쿠미타이소'는 양선아 기자님의 댓글에서처럼

저도 걱정이 참 많았어요.

멀리 갈 것 없이 저희집 아이들이 그렇답니다.

집단적으로 정해진 대로 움직이는 걸 힘들어하고, 내성적이고 소극적이라..

그런데 힘든 과정을 이겨내면서 '나도 할 수 있다'라고 느꼈는지

굉장히 뿌듯해하면서 자신감을 가지는 계기가 되더라구요.

특히 둘째인 아들은 몸이 점점 단단하고 튼튼하게 변하는 걸 좋아하고..

운동회를 계기로 유치원 생활에도 더 잘 적응하고 즐거워하는데

앞으로 있을 연극발표회도 빨리 연습하고 싶다고, 잘하고 싶다고 기대하고 그러네요.


아마 선생님들이 연습하는 과정에서 무섭고 엄하게 하기보다

오랜 시간에 걸쳐 '잘 할 수 있어''천천히 하면 돼''잘 못하면 도와줄께' 하는 태도로 임하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이 체조가 감동적이었던 건, 아이들이 잘 해서라기보다

아이들과 선생님이 오랜 시간 함께 노력한 과정, 한 걸음 뒤에서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부모들의 마음을 함께 느낄 수 있기 때문이었다고 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과정이 힘든 아이들은 분명 있었을테고, 이렇게까지 꼭 해야하나

하는 의문이 저도 여전히 남습니다.

그런데, 떼쟁이에 응석쟁이였던 남자 유아들이 운동회를 끝으로

몸과 마음이 부쩍 자라서 아들 둔 엄마들은 놀라움을 금치못하는 게 사실..^^


모두를 만족시키는 교육은 없다는 것.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진심으로 아이들이 성장하기를 바라는 뚜렷한 목적이 있다면

교육방법과는 크게 상관없이 아이들은 자라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드는 시간이었습니다.

교육은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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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희
배낭여행 중에 일본인인 지금의 남편을 만나 국제결혼, 지금은 남편과 두 아이와 함께 도쿄 근교의 작은 주택에서 살고 있다. 서둘러 완성하는 삶보다 천천히, 제대로 즐기며 배우는 아날로그적인 삶과 육아를 좋아한다. 아이들이 무료로 밥을 먹는 일본의 ‘어린이식당’ 활동가로 일하며 저서로는 <아날로그로 꽃피운 슬로육아><마을육아>(공저) 가 있다.
이메일 : lindgren707@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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