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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엔 토마토 태아엔 참외가 보약이네

2011. 06. 02
조회수 9521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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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자료사진. 곽윤섭 기자



 



[여름과일 제대로 먹는 법]



수박은 부종환자에 ‘딱’

복숭아 피부미용 효과

바나나 면역력 높여줘



수박, 참외, 토마토, 멜론…. 이른 무더위로 여름 과일이 벌써부터 제철을 만났다. 그렇지 않아도 날이 따뜻해지면서 몸이 무기력해지고 쉽게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비타민과 무기질 등이 풍부한 과일은 갈증 해소에 효과적일 뿐 아니라 면역력을 높여주며, 항암과 노화방지 효과가 뛰어나다. 피로회복과 숙취해소, 다이어트와 피부미용에도 도움을 주므로 잘 먹으면 보양식이나 보약보다 건강에 좋다. 여름 과채의 종류와 효능을 알아봤다.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



■ 수박



주성분은 수분이지만, 비타민 A, B, C를 비롯해 칼슘, 칼륨, 글루탐산 등이 풍부하다. 특히 시트룰린 성분이 많아 이뇨 작용을 돕는다. 소화가 잘되므로 부종 환자와 다이어트 중인 사람에게 좋다. 수박씨에는 리놀렌산과 글로불린 단백질이 풍부하다. 씨까지 함께 씹어 먹으면 동맥경화와 고혈압 예방에 도움을 준다. 단, 위장이 약한 사람들은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양을 먹지 않는 게 좋다.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은 “평소 소화가 잘 안되고, 몸이 찬 소음 체질은 너무 차지 않게 해서 적당이 먹어야 설사와 복통 같은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 복숭아    



비타민 A와 C, 펙틴질이 풍부해 피부를 곱게 해준다. 복숭아 속 아미그달린이라는 물질은 신경을 안정시키고 기침을 멎게 하는 데 효과적이다. 아스파라긴산, 글루타민, 구연산이 많아 식욕증진,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 변비 예방 효과와 이뇨 작용도 탁월하다. 복숭아 껍질은 니코틴과 같은 독성물질을 제거해주므로 껍질째 먹도록 한다. 복숭아에 함유된 폴리페놀류 성분은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고, 암을 예방하며,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 자두·살구·석류



자두는 식이섬유 함량이 높아 변비에 좋다.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이 풍부해 노화를 막고, 활성산소를 감소시킨다. 비타민 A와 C가 풍부해 피부미용에 좋으며 구연산과 사과산 등 유기산이 풍부해 여름철 식욕증진에 좋다. 살구는 가래를 없애주고 천식을 가라앉힌다. 유기산과 칼륨, 칼슘 등의 미네랄이 풍부해 신경과 근육의 활동을 돕는다.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적인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도 있다. 석류는 비타민이 다량 함유돼 감기 예방에 효과적이다. 씨앗을 싸고 있는 막에는 에스트로겐 호르몬 성분이 함유돼 갱년기 여성에게 좋다. 



■ 바나나



껍질과 과육 사이에 식이섬유 일종인 펙틴이 풍부해 변비 해소를 돕는다. 칼륨이 풍부해 부기나 냉증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고, 혈압을 조절하고 근육경련을 막아준다. 바나나 속 비타민 B6은 면역력을 높여준다.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생기는 감기나 피로 등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 포도



주석산, 구연산, 포도산, 칼륨, 철분 등을 비롯해 비타민 A와 B1, B2, D 등이 함유돼 있다. 피로회복, 피부미용, 소화불량, 식욕부진에 효과가 있다. 씨와 껍질까지 먹어야 건강에 좋다. 체내의 세포에너지를 공급해주고 피로회복을 도와주는 포도당과 과당도 함유돼 있다. 포도알 속 펙틴과 타닌은 장 운동을 촉진해 변비 해소에 좋다. 



■ 참외·멜론



큐커비타신이라는 물질이 항암 작용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칼륨 함량이 높아 이뇨 작용이 탁월하며, 수분 함량이 90%나 돼 갈증 해소에 좋다. 단백질과 지질, 당질이 풍부하고 칼슘, 인 등 무기질과 비타민 C 함량이 높아 피로회복과 몸의 균형 유지에 도움이 된다. 참외 속에는 몸속 유해균을 없애는 기능이 있다. 식중독이 자주 발생하는 여름철 건강관리에 효과적이며 탈수증상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특히 참외에는 태아의 신경계 손상을 예방하고 태아의 성장을 원활하게 하는 엽산이 풍부해 임신부에게 좋다. 단, 수박과 마찬가지로 위장이 약할 경우에는 1~2개가 적당하다. 참외와 유사한 멜론은 칼륨 함량이 높아 혈압을 낮추고 혈전을 녹이는 효과가 있다. 고혈압, 심장병 환자들에게 유익하다.



■ 토마토



남성 건강에 좋다. 전립샘암과 전립샘염 치료와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논문이 다수 나와 있다. 토마토의 붉은색을 내는 라이코펜(리코펜) 성분이 많아 항암 효과가 뛰어나며, 특히 폐암 환자에게 좋다. 모세혈관을 강화하고 혈압을 낮추는 비타민 C와 루틴이 풍부해 고혈압도 예방해준다. 몸에 유해한 활성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효과도 뛰어나다. 혈전 생성을 막아 뇌졸중과 심근경색 예방 효과도 있다. 이뇨 작용이 뛰어나 부종을 없애주고, 소화기능과 신진대사를 촉진하며, 변비와 비만을 방지해 준다.



도움말: 유순집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임보경 부천성모병원 영양팀 영양사, 김덕희 한림대 성심병원 영양과 과장,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 















 



과일 똑똑하게 먹기…껍질째 통째로



토마토 익혀먹으면 더 좋아…신장질환자 수박·참외 ‘주의’





과일을 섭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깨끗이 씻어 껍질째 통째로 먹는 것이다. 냉동을 하거나 갈아서 주스로 만들어 먹으면 오히려 섬유질, 비타민, 무기질 등의 영양소를 파괴할 수 있다. 그러나 평소 소화기 계통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갈아서 먹어야 체내 흡수율이 높아지고 소화도 잘된다. 토마토는 그냥 먹어도 좋지만 익혀 먹으면 라이코펜을 더 섭취할 수 있다. 체내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발암물질을 배출시키는 구실을 하는 라이코펜은 가열했을 때 흡수율이 4~7배까지 높아진다.



과일은 언제 먹어도 크게 상관은 없지만, 장이 약한 사람은 과일에 함유된 유기산이 장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저녁에 먹지 않는다. 과일에 다량 함유된 비타민 C는 철분과 칼슘을 흡수시키는 구실을 한다. 가급적 식후가 더 권장되지만, 다이어트 중이거나 비만인 사람들은 식전에 먹어야 포만감이 생겨 과식을 예방할 수 있다.



토마토에 들어 있는 라이코펜, 베타카로틴, 루테인 등의 항산화물질은 혈압을 낮추어 주므로 고혈압 환자들이 아침에 일어나 토마토를 먹으면 도움이 된다. 만성 신장질환자들은 수박, 참외, 토마토, 바나나처럼 칼륨이 많은 과채를 먹으면 고칼륨혈증의 원인이 된다. 고칼륨혈증이 오면 근육 마비로 손발이 저리고 다리가 무거워지며, 혈압이 떨어지고, 부정맥 등 심장장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칼륨 함량이 적은 포도, 오렌지, 사과를 섭취하면 좋다.



당뇨환자들이 당분이 많은 수박과 포도 등 여름 과채를 많이 먹으면 혈당 상승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주스 등으로 갈아서 먹으면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양을 먹게 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살구, 바나나, 복숭아, 자두, 토마토 등은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 입술이나 입 주위에 가려움증, 홍반, 물집, 접촉성 피부염, 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천식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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