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마인드컨트롤 차원에서 먼저 웃고 시작하겠습니다. 하하하하...

엄마가 심심할까 봐 매일같이 고민거리를 던져주는 아들래미 덕분에

또 염치 불구하고 베이비트리에 글을 남겨요. ㅠㅠ

 

일전에 완전 완전 멋진 답변에 정말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 감사해요.

제가 고민이 있을 때마다 여기를 찾는 이유는요,

고민을 털어놓고 선배맘들의 댓글을 보고 조금이라도 비슷하게 실천을 하다보면

개선의 여지가 보이기 때문이에요.

우리 아들은 떼는 여전하지만, 마음대로 안된다고 던지는 것은 현저히 줄어들었어요.

또봇을 조립하다 안되면 '잉, 안되네.. 엄마 여기 팔이 안되요, 도와주세요'라고 말합니다.

진짜 예전에 비하면 정말 감격에 겨울 정도로 개선이 되었어요.

그러나 100% 그러진 않아요.. 컨디션이 안 좋거나 수에 틀리면 짜증이나 신경질은 내지만 던지지는 않는 것 같아요.

 

이번 고민은, 이틀째 등원을 거부하는 아들입니다.

이유가 뭐냐고 물으니 '비밀'이랍니다. 그건 어디서 들어가지고... ;;;

첫날에는 할머니도 집에 계시니 어린이집에 가기 싫겠지.. 해서

화끈하게 "그래! 오늘만 집에서 노는거야~" 하고 홈스쿨링(?)을 했죠.

그런데 오늘 아침도 반복입니다.

왜 가기 싫으니 물으니 이번엔 친구들이 때린답니다.

누가 그러냐고 그랬더니 평소 자기가 좋아하는 친구 이름을 댑니다.

한 시간의 밀당끝에 할머니랑 같이 있기로 하고 출근을 하는 중에

선생님께 전화해서 혹시 무슨 일 있었냐고 상담을 요청했어요.

 

1. 지난 주에 지석이가 좋아하는 바깥놀이를 많이 못했다

2. 친구와는 별 문제 없이 잘 지낸다

3. 어린이 생활 시 즐겁게 적극적으로 활동한다

4. 집에 할머니가 계시니 그런 것 같다

5. 아이마다 다르지만 잘 오다가도 등원거부하는 시기가 있다

6. 결론적으로 울더라도 어린이집에 등원 시켜라

요약하자면 이렇게 상담을 해주시더라고요.

 

아이는 뭐라고 말은 안 하지만, 제가 짐작컨대 '낮잠'이 큰 원인인 것 같아요.

집에 있으면 억지로 안 자도 되니까 ...

그리고 자긴 이거 하고 싶은데, 싫어도 해야 되는...정형화된 커리큘럼. 

이건 오로지 아이의 성향을 판단한 저의 짐작.

 

특별히 저랑 떨어지는 것도 싫어하지 않아요.

엄마 회사 갔다가 저녁에 봐~~ 하면서 쿨하게 빠빠이 합니다.

오로지 어린이집이 가고 싶지 않은가 봐요.

 

아, 저 어쩌죠?

왜 한번을 고이 넘어가지 않는거냐구욧!!!

 

그런 의미에서 양기자님 기사에 태클거신 전문가님,

저요, 저요. 육아 힘든 사람 여기 있습니다!! 육아가 아름다운 것만은 아니잖아요!!!!!!!!!!!!!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2188 [살림] 그 집의 문턱은 왜 닳았을까 imagefile [3] 베이비트리 2014-08-28 6944
2187 [자유글] 고추 이야기 2 imagefile [3] 농부우경 2014-08-28 5499
» [선배맘에게물어봐] 신경질 내며 던지는 아이 그 이후. 그리고 새로운 고민 [14] 숲을거닐다 2014-08-27 3767
2185 [가족] 한부모 자녀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 imagefile [1] 베이비트리 2014-08-27 4167
2184 [건강] 이상한 행동 반복하는 우리 아이, 혹시 틱 장애? imagefile 베이비트리 2014-08-27 3536
2183 [책읽는부모] <아날로그로 꽃피운 슬로 육아> 후기 남깁니다. imagefile [1] 73helper 2014-08-27 3912
2182 [가족] 여성가족부에서 하는 가족愛 발견 이벤트 gongzalji 2014-08-27 2696
2181 [책읽는부모] <슬로육아>를 읽고 [2] barun518 2014-08-27 2874
2180 [책읽는부모] 불행한 교육은 이제 끝내야 한다.(왜 교육정책은 역사를 불행하게 하는가를 읽고) [1] blueizzy 2014-08-26 3413
2179 [선배맘에게물어봐] 책 추천 감사드려요^^ [12] ILLUON 2014-08-26 3784
2178 [선배맘에게물어봐] 독서지도책 추천해주세요~ [4] illuon 2014-08-25 5601
2177 [자유글] 시 읽는 엄마 - 의자 imagefile [6] 살구 2014-08-25 5279
2176 [책읽는부모] 소년의 심리학 imagefile [9] 꿈꾸는식물 2014-08-25 7242
2175 [가족] [토토로네 미국집] 삼대가 함께한 캠프, 춤바람도 나고... imagefile [4] pororo0308 2014-08-23 7751
2174 [자유글] 이유식 기사가 나간 뒤.... [14] 양선아 2014-08-21 3486
2173 [책읽는부모] 좌충우돌, 다듬어지지 못한 나의 슬로 육아 (아날로그로 꽃피운 슬로 육아를 읽고) [2] 난엄마다 2014-08-21 3483
2172 [가족] 아빠가 돌아왔다 [2] 케이티 2014-08-20 3222
2171 [가족] 삼삼이를 아시나요? [3] 꿈꾸는식물 2014-08-20 3472
2170 [자유글] 시 읽는 엄마 - 어두워서 좋은 지금 imagefile [11] 살구 2014-08-20 6676
2169 [자유글] 책 잘 받았어요. imagefile [5] 난엄마다 2014-08-19 3044

최신댓글

Q.아기기 눈을깜박여요

안녕하세요아기눈으로인해 상담남깁니다20일후면 8개월이 되는 아기입니다점점 나아지겠지 하고 있었는데 8개월인 지금까...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