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교육

아이와 함께할 때 필요한 캠핑 준비물

손장군 2014. 07. 21
조회수 11398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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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을 선택했다면 이번에는 준비물을 점검하고 짐을 꾸릴 때 고려할 몇 가지를 기억하면 좋겠다. 아이가 함께하는 캠핑에는 준비물도 아이 위주로 챙기게 된다. 캠핑장에서 가지고 놀기에 적합한 장난감(캠핑장의 유형과 계절, 날씨, 함께 가는 아이들의 인원수 등을 고려한다.)을 선택하고 아이가 안전하게 캠핑을 즐기는 데 도움이 되는 몇 가지를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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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에서까지 무슨 책이냐고 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캠핑장에서 책을 보는 아이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 캠핑지에서는 일상적으로 하던 일도 특별하게 느껴진다. 책은 아이가 직접 고르도록 한다. “이번 캠핑에는 이 책이 어울리겠어!”라며 자발적으로 책을 챙기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Cap 2014-07-17 14-08-45-939.jpg 비옷과 방한복
짐을 싸면서 아내가 늘 하는 말은 “아이들 옷이 한 짐이야!”다. 정말로 짐을 다 싸고 나면 두 아이의 옷과 소지품만 해도 부피가 엄청나다. 짐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지혜가 필요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준비해야 할 것이 비옷과 방한복이다. 

야외에서는 언제 닥칠지 모르는 비상사태에 늘 대비해야 하는데, 비와 바람이 그것이다. 여름이라 해도 새벽 기온은 제법 쌀쌀하고 갑자기 소나기가 내릴지도 모르니 비옷과 바람을 막을 수 있는 겉옷, 그리고 추위를 막아주는 방한복은 꼭 준비하자. 특히 아이가 있는 집에 비옷은 필수다. 비가 온다고 얌전히 타프 아래에서 비를 피할 아이들이 아니기 때문에 비옷을 입혀 마음껏 뛰놀게 하는 것이 마음 편하다. 겨울에 캠핑을 떠날 때는 얇은 옷을 여러 겹입는 것이 훨씬 보온성이 높다는 사실도 기억해두자.


구급상자(비상 상비약)
아이들과의 캠핑에 절대 빼놓으면 안 되는 것이 구급상자, 즉 비상 상비약이다. 필요한 약과 거즈, 반창고, 가위 등을 휴대가 편한 케이스에 넣어 항상 가지고 다니도록 하자. 특히 여름에는 벌레 퇴치용 스프레이나 팔찌 등이 매우 유용하다. 겨울에는 난로 등의 온열 기구나 불가에서 화상을 입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니 화상연고와 멸균 처리된 붕대 등은 필수다. 그 밖에 어린이용 상비약(해열제, 소화제, 지사제 등)을 별도로 챙기도록 한다. 상처  가 심한 경우에는 반드시 근처 병원이나 약국, 또는 이웃 캠퍼 중 의사나 전문가 등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캠핑 패밀리’의 비상 상비약

   - 아이용 : 해열제, 반창고, 소독약, 흉터 방지 밴드
   - 어른용 : 진통제, 소염 스프레이, 지사제, 피부질환 연고, 붕대
   - 공용 : 벌레 퇴치용 스프레이, 벌레 물린 데 바르는 물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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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수
어른도 야외에서 물을 먹고 배앓이를 하는 이가 종종 있다. 어른보다 약한 아이들은 물 때문에 고생하는 경우가 많으니 식수로 생수를 몇 병 챙겨 가는 것이 좋다. 쌀을 씻거나 국을 끓일 때는 캠핑장에서 제공되는 물을 사용하면 되지만 그냥 마시는 물은 생수가 가장 무난하다. 캠핑장마다 매점에서 생수를 판매하니 차에 짐 실을 공간이 부족하다면 현지에서 구입하는 것도 방법.


소형 랜턴 또는 헤드랜턴
캠핑장에서 아이의 밤 활동을 자유롭게 허락하고 싶다면 어둠을 밝힐 랜턴은 필수다. 배터리를 사용하거나 충전해서 쓰는 작은 손전등이 가장 무난하다. 밴드를 이용해 머리에 쓰는 형태의 헤드랜턴도 있다. 텐트 주변 탐험에 나서거나 화장실에 갈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다. 가끔 랜턴을 들고 침낭 속에 들어가 놀기도 하기 때문에 반드시 연소 과정이 없는 실내용 랜턴(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을 준비하도록 한다.


아이용 테이블과 의자
앞에서도 말했지만 아이도 엄연한 캠퍼다. 캠핑장에서 사용할 아이 전용장비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아이의 몸집에 맞지 않는 어른용 장비를 사용하다 보면 여러 가지 행동이 불편하고 어딘가 어른들의 캠핑에 낀 손님이 되고 마는 경우가 있다.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것이 아이용 테이블과 의자다. 요즘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그려진 제품이 인기다. 아이와 함께 지속적으로 캠핑을 할 생각이라면 아이만의 장비를 마련해 더욱 신나고 전문가다운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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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장군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자유로이 여행하는 캠핑 전문가. 2007년 4월 본격적인 캠퍼의 길에 올라 매주 가족과 함께 캠핑을 떠난다.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를 늘 고민하며 ‘아이는 놀이에서 모든 것을 배운다’는 것을 굳게 믿는 아빠. 지금껏 수백 차례의 캠핑과 여행을 하며 두 아이와 함께 했던 놀이와 추억을 모아서 <아빠, 캠핑가요!>로 엮었다. 현재 국내 유수의 IT 보안업체 이사로 재직 중이다.
이메일 : neojkson@naver.com      
홈페이지 : http://www.campingfam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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