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gc.jpg30개월 된 딸아이(태명 당당이)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입니다. 육아에 대한 의욕은 높지만, 안타깝게도 타고난 체력이 저질인지라 한계에 부딪히기 일쑤죠. 결국, '엄마가 편해져야 아이를 사랑할 여유가 생긴다'라는 철학으로 각 종 육아용품들을 기웃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신천지 육아용품 세계를 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귀가 팔랑팔랑거립니다. '이거 살까? 말까?

 
 

[이거 살까, 말까] ---- 8. 유아 겸용 변기 커버

 

30개월인 당당이는 요즘 잘 때를 제외하고는 기저귀를 차지 않습니다. 가끔 잠이 오기 직전이나 외출중인 차안에서 “화장실 가고 싶어요.”라고 해서 엄마를 멘붕에 빠트리기는 하지요. 그럴 때마다 차라리 기저귀 차고 있던 예전이 그립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ho-ho-ho. 그나마 만만치 않던 기저귀 값이 줄어드는 건 기쁘네요. ^^;; 

 

오늘은 배변 훈련에 필수 용품 아기 변기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당당이는 생후 13개월 즈음에 이사를 했어요. 짐을 옮기며 욕실 용품들도 이것저것 주문했는데 가장 고민이었던 부분이 변기 커버였습니다. 전 가능한 한 아기변기 없이 바로 화장실 변기에 배변 훈련을 시키고 싶었거든요. 예, 맞아요. 아기 변기를 따로 사용하면 시시때때로 변기를 비우고 청소하는데 번거로울 것 같았어요. 그리고 아기 변기에 익숙해진 아이를 다시 화장실 변기에 훈련시켜야 하는 것도 번잡스럽구요. 이를 극복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당당이를 처음부터 화장실 변기에 적응시켜야 했죠. 그래서 조금 이른 시기였지만 욕실 용품을 주문할 때 미리 성인과 유아용 커버가 함께 붙어있는 제품으로 장만해뒀습니다.

 

아기용 커버는 생각보다 종류가 많더군요. 물론 아기 변기만큼은 아니지만요. 디자인도 알록달록 귀여운 아기 변기에 못 미치지요. 그래도 전 어디까지나 실용적인 목적 - 청소가 싫어! -으로 아기용 커버를 선택했으니 디자인 욕심은 버렸습니다.

 

아기용 변기 커버를 주문할 때 고려했던 사항은 두 가지였습니다. 가장 우선 재질인데요. 마트에 가면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디자인이 커버에 푹신푹신 스폰지가 들어있는 제품입니다. 아이가 앉았을 때 차갑지 않고 감촉은 좋겠지만 전 우선 제외시켰어요. 선배 엄마들의 조언을 들어보니, 스폰지에 소변이 스며들 경우 나중에 좋지 않은 냄새가 날 수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스폰지형 제품은 제외하고 청소가 용이한 플라스틱 제품으로 선택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중요했던 사항이 변기 크기였어요. 저희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지은 지 십오 년 이상 된 집이라 옛날 변기에요. ‘옛날 변기라고 뭐 다르겠어.’ 싶었는데 크기가 작더라구요. 변기에 맞는 커버를 사야하는지라 오밤중에 줄자로 들고 변기를 끌어안으면서 사이즈를 측정했답니다. 그런 고민과 우여곡절 끝에 ‘애플듀어변기커버’라는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20130312_100939.jpg 호기심이 많았던 당당이는 어려서부터 욕실을 좋아했어요. 엄마의 인권은 무시하고, 엄마 볼 일 보는 모습을 지켜보던 당당이는 17개월 무렵부터 변기에 관심을 두더군요. 뚜껑도 닫아보고 자기도 앉겠다고 해보고. 가끔 놀이삼아 기저귀를 한 채 앉혀두면 옆에 있던 두루마리 휴지 한 통을 다 뽑으며 놀았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은 기저귀를 벗기고 앉히니 정말 놀랍게도 응가를 하더군요. 이제 응가는 바다로 가는 거라며 넓은 괌 바다에서 다시 만나자며 손도 흔들었습니다.

 

그러던 당당이가 이제는 혼자 디딤대를 올라가서 바지와 속옷을 벗고 볼일을 봅니다. 그 뿐인가요. 이제 물도 혼자 내리고 뚜껑까지 야무지게 내리고 옵니다. 이제 볼 일 후 엉덩이만 스스로 닦을 수 있다면 제가 화장실에 따라갈 일은 없겠지요.

 

아무래도 아이들은 집에서 의사표현이 쉬운 가 봅니다. 집에서는 조금만 마려워도 미리부터 “지금 쉬가 나오려고 해요. 화장실 가고 싶어요.”호들갑을 떨면서 막상 어린이집 선생님께는 말씀드리기 힘들었는지, 꾹 참았다가 도저히 안 될 때 화장실 가겠다고 말씀을 드리는 통에 두 달 전까지만 해도 거의 매일 바지가 젖어왔어요. 속상해하는 당당이에게 엄마아빠도 어렸을 때 바지에 쉬하고 그랬다고 괜찮다고 위로해주니 그제야 안심하더군요. 이 글을 쓰며 생각해보니 이번 달 들어서는 바지에 실수한 적이 없네요. 역시 아이들은 기다려주고 격려해주면 되는 걸까요?

 

다른 분들의 배변 훈련 어떠셨나요? 함께 얘기 들려주세요.

 

당당이의 배변 훈련은 이제 2단계로 돌입했습니다. 외출하기만 하면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당당이. 제가 또 다시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줄 수 있을까요? 다음 글에서 만나요. ^^  

 


 

 

 ugc.jpg                     지극히 주관적인 팔랑팔랑지수  100 

 

  “가끔 뜨거운 물만 부어주면 청소 끝.
   네가 너무 좋다..
"

  

  • 팔랑팔랑 지수가 높을수록 육아에 큰 도움을 주는 용품으로 구매를 적극 추천합니다.
  • 팔랑팔랑 지수 100은 “아이 키우는 게 제일 쉬웠어요”
  • 팔랑팔랑 지수 0은 “공짜로 줘도 쓰지 않겠어요”



*팔랑팔랑 tip, tip, tip    아이들의 해우소

 

 1. 애플듀얼변기커버

  ※ 당당이가 사용한 제품인데 현재는 아쉽게도 판매 중단이네요. 
   - 인터넷주문가 : 15,000원 수준

 

 2. 알펜샵 유아성인변기커버

  - 크기 : 가로 47cm X 폭 35cm
  - 재질 : 친환경 PP
  - 인터넷주문가 : 25,000원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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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랑팔랑
11년 8월생 딸아이(태명 당당이)를 키우고 있는 직장맘이다. 육아에 대한 의욕은 높지만, 안타깝게도 타고난 체력이 저질인지라 한계에 부딪히기 일쑤. 결국, '엄마가 편해져야 아이를 사랑할 여유가 생긴다.'라는 철학으로 각종 육아용품들을 기웃거리기 시작했다. 오늘도 육아용품 세계를 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귀가 팔랑팔랑거린다. '이거 살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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