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
-새로운 것을 알았을 때의 기쁨을 느끼게 하는 것
-배운 것을 스스로 정리하는 것 (읽기, 듣기 ---> 이해하기)
-자기 말과 글로 정리하여 내 것으로 만드는 것 (말하기, 쓰기 + 그리기)
결국
(사교육이든, 엄마표든, 뭐든)길들여진 아이보다
스스로 배우는 기쁨을 아는 아이로,
설령 성적이 떨어지더라도 위기를 극복하고
자기 회복력과 내재적 힘을 갖춘 아이로
커야하지 않나, 뭐 이런 고민을 오래 전부터 해 왔어요.
커서 자기 삶의 만족도와 행복감 역시
자기 스스로 만들어 내는 것일테니까요.
물론 사회구조적 모순이나 문제가 없다고 할 순 없지요.
하지만 탓하면서, 피하면서 살 생각은 없거든요.
해서 겨울방학을 시작으로
아이의 또래 친구들과
'봄봄'이라는 작은 모임을 만들었어요.
봄봄은
아이들에게 지식을 알려주는 모임이 아니라
'자기 삶을 스스로 꾸려가기 위한 습관 들이기'라는 작은 목표를 갖고
짧은 기간 실험적으로 꾸려 나가기로 했어요.
흔히들 말하는
통합영역수업, 프로젝트수업, 스토리텔링수업과 형식적으론 닮아있으나
내용적으론 차이가 있습니다.
아이들 스스로의 힘으로 알아가는 과정이라는 점입니다.
봄봄
1.우리는 왜 만났을까요?
①자기 힘으로 스스로 하기 위해서에요.
②스스로 찾아보고, 알아보고, 생각하고, 그리고 정리하기 위해서랍니다.
*아무리 찾아봐도 모를 경우에는 [헬프미] 카드을 이용할 수 있어요.
**엄마나 아빠께 [헬프미] 카드를 보여주며 도움을 요청해요.
***엄마와 아빠는 친구가 스스로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줘요.
2.만나서 무엇을 하나요?
①정리해 온 것에 대해 다함께 이야기를 나눠요.
②친구의 이야기를 잘 들어봐요.
3.어떻게 정리해 오나요?
①하나의 주제에 대해 일주일 동안 스스로 찾아보고 정리합니다.
②국어사전이나 백과사전을 찾아봅니다.
③집이나 도서관에 있는 관련 책을 찾아봅니다.
④엄마나 아빠께 [헬프미] 카드로 도움을 요청합니다. --- *이 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어요.
⑤봄봄 노트에 ▲글쓰기, ▲표, ▲그림, ▲그물치기(마인드맵) 등으로 스스로 정리합니다.
⑥반대말, 비슷한말, 직업, 경험 등도 알아보면 좋습니다.
4.얼마나 자주 만나나요?
①토요일마다 만나요. 4번 ^^
②1월4일, 1월11일, 1월18일, 1월25일
③오전 10:30 ~ 12:00
④000주민도서관
5.봄봄에서는 나름의 규칙이 있어요.
①자기의 말보다 친구의 말을 먼저 들어보기
②다투거나 토라지기 없기
③신나고 재미난 마음으로 보내기
6.만날 때마다 주제가 있어요.
0회 : 12월31일 - 사전모임 (봄봄 노트 한권씩 전달, 종합장)
1회 : 1월4일 - 비행기
2회 : 1월11일 - 장애
3회 : 1월18일 -한옥 (북촌나들이)
4회 : 1월25일 - 지구온난화
지금까지 <비행기>와 <장애>로 2회를 진행했고요,
한옥과 지구온난화가 남아있어요. 지금까지 아이들의 반응을 정리하면,
-봄봄에 대한 기대, 재미, 새로움 마구마구 발산
-이야기 봇물이 터짐 (학교와 교실에서 얼마나 깝깝할지)
-자기 이야기만 하는 게 아니라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자연스러운 질문을 던짐
-봄봄샘(anna8078)은 딱히 할 일이 없음
-삼천포로 빠질 경우 바로 잡아주고 (빠져도 상관 없음), 이야기가 끊어지지 않게 중간중간 이어줌
다음은 아이들 작품입니다.
1.비행기
2.장애
※봄봄은
너를 보고, 나를 보고, 그리고 우리를 본다는 의미로
봄봄봄으로 하려 했으나 너무 길어서... 쉽고 입에 쫙쫙 달라붙는 봄봄으로 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