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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차단제 ‘많이 자주’ 발라줘야

베이비트리 2013. 07. 03
조회수 5321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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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차단제와 선글라스는 올바른 사용법을 익히고 써야 한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한겨레> 자료사진

[건강] 따가운 여름, 피부 보호법

노출의 계절 여름에는 강렬한 자외선으로 피부가 수난을 겪기 쉽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바르지 않는다고 한다. 자외선 차단제에 나오는 수치 해석 요령과 사용법을 알아본다.

피부 노출이 많고 햇빛이 강한 여름은 그 어느 계절보다 자외선에 의한 피해가 많다. 특히 외부 활동이 많은 아이들의 자외선 차단은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에 있어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자외선 차단제인데, 사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해 이를 바르고도 자외선 화상을 입기도 해 올바른 사용법을 익혀야 한다. 최근에는 눈도 자외선 피해를 입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선글라스 등을 활용해 이를 막아야 한다.

자외선을 많이 쬐면 피부암에 걸리거나 피부노화가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진다. 문제는 어릴 때 받는 자외선의 양이 많고 이 영향이 평생 갈 수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18살 이전에 평생 받는 자외선 양의 3분의 1가량을 쬐게 된다는 점에 주의가 필요하다. 또 어릴 때부터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습관을 길러 놓아야 평생 갈 수 있다. 올바른 사용법은 우선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바르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보통 자외선 차단제 권장량의 30~50% 정도만 바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가능한 한 많은 양을 바르고 땀이나 수영을 하면서 물 때문에 씻겨 나가는 것을 고려하면 자주 덧발라줘야 한다. 또 자외선은 출근 혹은 잠시 외출할 때와 같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받는 양도 상당히 많다. 햇빛이 강한 계절에는 외출할 때에도 꼭 발라야 한다. 아울러 구름이 끼거나 심지어 비가 오는 날에도 적은 양이기는 하지만 자외선은 우리 피부에 도달하고 있다. 여성용 화장품에는 보통 자외선 차단제가 들어 있는 경우가 많지만, 별도로 자외선 차단제를 쓰는 것이 좋다. 참고로 피부노화의 80~90%는 햇빛, 특히 자외선 노출만 막으면 예방 가능하다는 사실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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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차단제와 선글라스는 올바른 사용법을 익히고 써야 한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한겨레> 자료사진
선글라스 색 농도는
75~80%가량이 좋아
색깔은 회색이 가장 무난
피로감 주는 원색은 피해야

자외선은 크게 에이(A), 비(B), 시(C)로 구분되며, C의 경우 오존층에서 모두 흡수되기 때문에 지표면에 도달하는 것은 A와 B다. 특히 B는 화상을 일으킬 수 있는 강도가 A에 견줘 1000배나 될 정도로 강하다. 하지만 지표면에 도달하는 자외선량은 A가 B보다 100배나 많으므로 A와 B 모두 차단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에는 A와 B를 차단하는 지수가 표시돼 있는데 이 숫자나 표시를 잘 이해해야 한다. 우선 B의 경우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고 자외선 피해를 볼 시간 대비 차단제를 바른 뒤 자외선의 피해를 볼 수 있는 시간의 비율을 뜻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쓰지 않고 자외선에 노출돼 피부 홍반이 생기기까지 30분이 걸렸고 차단제 사용 뒤에는 5시간이 걸렸다면, 이 차단제의 효과는 10배로 차단 지수 역시 10이 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보통 30분 정도 햇빛을 쬐면 피부 홍반이 생기는데, 이론적으로 10시간 정도 노출된다면 차단 지수 20이면 충분하다. 다만 땀이나 물에 씻겨 나가므로 30~40 정도를 쓰는 것이 권장되며, 덧발라야 한다는 권고가 나온다. A의 경우 숫자 대신 +표시인데, A로 홍반이 생기는 실험을 하기에는 너무 긴 시간이 필요하기에 숫자보다는 +표시가 몇 개냐에 따라 성능을 구분한다. 대체로 한여름에는 +표시가 3개 정도인 것으로 쓰는 것이 권장된다.

맨눈으로 햇빛이나 강한 자외선을 직접 쬐면 일광망막염이나 각막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강한 자외선을 쬐는 용접공이나 등산가를 비롯해 일식을 맨눈으로 오래 쳐다봐도 이는 나타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눈이 자외선에 노출돼 생기는 문제는 당장 시력에 영향을 주는 백내장, 황반변성 등이 있다. 이들 질환의 예방을 위해 가장 간단한 방법이 선글라스를 쓰는 것이다. 우선 색이 짙으면 눈의 동공이 커져 오히려 자외선이 눈 깊숙이 침투할 수 있으므로 색 농도는 75~80%가량이 좋다. 색깔은 회색이 가장 무난하며, 갈색의 경우 해변에서나 운전자들이 쓰기에 좋고, 노란색은 야간 운전이나 야간 스포츠를 즐길 때 이롭다. 일반적으로 빨강·파랑·보라 등 원색은 사물의 색을 왜곡해 눈에 피로감을 더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도움말: 서울대병원 정진호(피부과)ㆍ최혁진(안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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