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함께 산다는 것

가족 조회수 4984 추천수 0 2013.05.28 10:00:35

두 사람이 부부가 되어 함께 사는 게 쉽지 않죠?

 

이웃에 사는 아이 엄마, 또는 친구와 부부 사이에서 작은 다툼이 있을 때 그 이야기를 나눠보면 이런 경향이 있어요.

부부 중 한 사람은 "왜 관심도 없어?", "이것 좀 해줘!"라며 요구하는 편이고

다른 한 사람은 "관심이 없는 게 아니야." "하려고 했는데 못했네."라고 방어하는 편이더라구요.

이 두 사람도 더 많은 사람 사이에서는 튀지 않지만 둘 사이에서는 어쨌든 한쪽이 몰아가면 다른 한쪽이 몰리는 상황이 되는구나라고 느꼈습니다.

제가 속상한 일로 이웃 아이 엄마와 얘길 하다보면 '어, 저 집에서는 남편이 오히려 나와 비슷하네.'라는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답니다. 그럴 때면 그 아이 엄마의 이야기가 오히려 제 남편을 변호하는 듯한 이야기로 들리면서 '아, 그럴수도 있겠구나.' 남편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는 때가 있더라구요. 그러면서도 '나도 몰리는 입장이 아니라 몰아가는 입장이 되면 어떨까?'란 생각도 한답니다.

함께 살면서 한쪽이 다그치고 다른 한쪽은 쫓아가는 상황 그다지 좋은 모습은 아니죠. 서로 잘 하는 것이 다르니 그런 상황도 바뀔 때가 있을테고 서로 잘 풀어가는 가정도 많을거라 믿고 싶습니다. 그런데 그런 상황이 고착되는 것 같아 몰리는 아내 입장에서 힘이 들더라구요. 다른 분들이 올린 글을 읽다가도 '이 집에서는 누가 나와 비슷하구나.'라는 것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공감을 하면서 위로도 받고 다시 좀 더 원만한 부부관계로 나아가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나 생각한답니다. 아마 이 고민(?)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진행형이지 않을까 싶어요.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 [가족] 둘이 함께 산다는 것 [3] 난엄마다 2013-05-28 4984
1427 [가족] 1년 넘게 아내에게 말 못한 비밀 하나 imagefile [9] 박상민 2013-05-27 19877
1426 [직장맘] 오늘의 미션은 고추심기 imagefile [7] yahori 2013-05-24 11716
1425 시스루에 흰색 브라는 참아주세요 image 베이비트리 2013-05-23 6316
1424 [가족] 아내 없이 아이 셋과 보낸 3일-둘째, 셋째 날 [2] 박상민 2013-05-23 4966
1423 [가족] 당신의 아내는 보이지 않나요 imagefile [2] sano2 2013-05-22 11245
1422 [요리] [숨쉬는 제철밥상] 사위도 안 준다는 봄부추 ‘지글지글’ image 베이비트리 2013-05-22 16176
1421 [자유글] 돌잔치준비하면서 모든 관련 정보자료들 jihee323 2013-05-22 3767
1420 [가족] 엊저녁 딸아이와의 대화 imagefile anna8078 2013-05-21 6184
1419 [자유글] 한겨레신문을 펼쳐보니 imagefile [5] 파란우산 2013-05-21 4257
1418 [책읽는부모] <한홍구의 한국 현대사 이야기 - 특강> 촛불을 추억하며 [4] 강모씨 2013-05-20 4231
1417 [가족] 아내 없이 아이 셋과 보낸 3일-첫째 날 imagefile [2] 박상민 2013-05-20 5383
1416 [가족] 스승의 날 맞이 여행 imagefile blue029 2013-05-20 3946
1415 [자유글] 사소한 독립을 위한 첫 걸음 [9] 분홍구름 2013-05-18 4365
1414 [자유글] 개똥이 세번째 생일 imagefile [6] 강모씨 2013-05-18 5233
1413 [가족] 고추를 심었습니다. imagefile [4] blue029 2013-05-15 5323
1412 [가족] [어린이날] 무심한 엄마 [2] 난엄마다 2013-05-14 4619
1411 [자유글] [70점 엄마의 쌍둥이 육아] 쌍둥이 남매, 참을수 없는 경쟁의 무거움 imagefile [6] 까칠한 워킹맘 2013-05-14 12297
1410 [가족] 우리집 다섯 식구 안의 다양한 삼각 관계 imagefile [2] 박상민 2013-05-13 10494
1409 [가족] (아빠와 딸의 마주이야기 5)그저 작은 공간이라도 있다면 imagefile [2] artika 2013-05-13 4563

인기글

최신댓글

Q.아기기 눈을깜박여요

안녕하세요아기눈으로인해 상담남깁니다20일후면 8개월이 되는 아기입니다점점 나아지겠지 하고 있었는데 8개월인 지금까...

RSS